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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장중 5%대 급락…매도 사이드카 발동

경제

연합뉴스TV 코스피 장중 5%대 급락…매도 사이드카 발동
  • 송고시간 2025-04-07 11:5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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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막방송 VOD 제작지원 : 방송통신위원회 및 시청자미디어재단
[앵커]

국내 증시 양대 지수가 모두 급락하고 있습니다.

이에 8개월 만에 사이드카까지 발동됐는데요.

미국의 상호관세 부과 여파에 증시가 휘청이고 있습니다.

자세한 내용은 취재기자 연결해 들어보겠습니다.



장한별 기자.

[기자]

네, 오늘(7일) 한국 증시는 말 그대로 폭락장의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4.31% 급락한 2,359.25에 개장했는데 오전 장중 한때 5%를 웃도는 낙폭을 보이기도 했습니다.

지수 급락으로 인해 한국거래소는 오전 9시 12분부터 17분까지 코스피 매도에 대해 프로그램 매매효과 일시효력정지, 사이드카를 발동하기까지 했습니다.

사이드카는 코스피200선물지수의 5% 이상 상승 또는 하락이 1분 이상 지속될 때 발동되는데, 코스피 매도 사이드카가 발동된 건 글로벌 증시가 급락한 지난해 8월 '블랙먼데이' 이후 처음입니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도 일제히 파랗게 질렸습니다.

코스피 대장주 삼성전자는 4%대 하락세를 보이고 있고, SK하이닉스는 7%대까지 낙폭을 넓혀 17만원선이 무너졌습니다.

코스닥지수 역시 전 거래일보다 2.96% 내린 채 개장해, 장중 한때 4%까지 낙폭을 넓혔다가 현재는 3%대 하락폭을 보이며 660선을 간신히 방어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증시 양대 지수는 추락하는 가운데, 환율은 크게 뛰고 있는데요.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주간거래 종가보다 27.9원 급등한 채 개장해, 오전 11시 30분 기준 34원 넘게 오른 1,468.4원에 거래되고 있습니다.

원-엔 환율도 널뛰면서 약 2년 만에 100엔당 1천원을 돌파했습니다.

이같은 금융외환시장 충격은 코앞으로 다가온 미국 트럼프 행정부의 상호관세 여파로 해석됩니다.

오는 9일로 예정된 미국의 상호관세 부과가 늦춰질 수도 있다는 시장 기대감에도 불구하고, 하워드 러트닉 미국 상무장관은 현지시간 6일 미 CBS 방송에 출연해 상호관세에 대해 "연기는 없다"고 일축했습니다.

국내 정치적 불확실성은 상당 부분 해소됐지만, 미국의 관세정책 부과 의지가 확고한 만큼 국내 증시 역시 영향권에서 벗어나 반등하기까지는 다소 시간이 걸릴 전망입니다.

지금까지 경제부에서 전해드렸습니다.

(영상취재 장지훈)

#증시 #상호관세 #코스피 #코스닥 #환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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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한별(good_star@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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