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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세 공포'에 코스피 5%대 급락…외인 1.5조원 순매도

경제

연합뉴스TV '관세 공포'에 코스피 5%대 급락…외인 1.5조원 순매도
  • 송고시간 2025-04-07 13:53: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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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막방송 VOD 제작지원 : 방송통신위원회 및 시청자미디어재단
[앵커]

국내 증시 양대 지수가 급락한 채 개장한 뒤 여전히 하락세를 만회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8개월 만에 사이드카가 발동하는 등 미국 상호관세 부과 여파로 증시가 휘청이고 있는데요.

자세한 내용은 취재기자 연결해 들어보겠습니다.

장한별 기자.



[기자]

네, 오늘(7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4.31% 급락한 2,350선에서 개장한 뒤 낙폭을 회복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외국인 투자자는 약 1조5천억원, 기관 투자자는 약 1,500억원 규모로 매도 우위를 보이면서 코스피는 오후 1시 30분 기준 2,340선에서 움직이고 있습니다.

개장부터 이어진 지수 급락에 한국거래소는 오전 9시 12분부터 5분간 코스피 매도에 대해 프로그램 매매효과 일시효력정지, 사이드카를 발동하기까지 했는데요.

사이드카가 발동된 건 글로벌 증시가 급락한 지난해 8월 이후 처음입니다.

한편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도 일제히 파랗게 질렸습니다.

오후 1시 30분 기준, 상위 100개 종목 중 95개 종목이 하락장을 보이고 있습니다.

삼성전자는 4% 이상 내려앉았고, SK하이닉스는 약 8% 하락해 16만7천원선까지 후퇴했습니다.

코스닥지수도 전 거래일보다 2.96% 하락 개장한 뒤 낙폭을 넓혀 오후 1시 30분 기준 4% 이상 추락해 650선으로 밀려났습니다.

이와 동시에 환율은 크게 뛰고 있는데요.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주간거래 종가보다 27.9원 급등한 1,462원에 개장해, 현재 1,463.9원에 머무르고 있습니다.

원-엔 환율도 널뛰면서 약 2년 만에 100엔당 1천원을 돌파했습니다.

이같은 금융외환시장 충격은 오는 9일 예정된 미국 트럼프 행정부의 상호관세 부과 여파로 해석됩니다.

한때 관세정책 시행이 유예될 수 있다는 기대감이 시장에 감돌았지만, 하워드 러트닉 미국 상무장관은 현지시간 6일 미 CBS 방송에 출연해 상호관세에 대해 "연기는 없다"고 일축했습니다.

지금껏 증시를 괴롭히던 국내의 정치적 불확실성은 대통령 탄핵심판 선고와 함께 상당 부분 해소됐지만, 미국의 관세정책 영향권에서 벗어나기까지는 다소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경제부에서 전해드렸습니다.

(영상취재 장지훈)

#증시 #상호관세 #코스피 #코스닥 #환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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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한별(good_star@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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