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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30일) 새벽 경북 청송에선 산불이 재발화했습니다.
우선 큰 불길은 잡았지만 잔불이 남아있어 긴장을 늦출 수는 없는데요.
자세한 소식은 취재기자 연결해 알아보겠습니다. 안채린 기자
[기자]
네. 저는 지금 경북 청송국민체육센터에 나와있습니다.
이 곳에는 이번 산불로 집을 잃은 이재민 200여명이 대피해 있는데요.
밤사이 산불이 재발화했다는 소식이 들려오면서 이재민들은 다시 한 번 가슴을 쓸어내려야 했습니다.
청송군청은 날이 밝은 오전 6시 헬기를 투입해 진화 작업에 나섰다고 밝혔습니다.
다만 헬기 진화를 시작한지 약 2시간 반만인 오전 8시 반쯤 '더 이상 연기가 나지 않는다'는 소식이 전해졌다고 설명했습니다.
하지만 아직 안심하긴 이른데요.
건조한 날씨와 곳곳에 숨어있는 불씨 탓에 언제 다시 불이 날지 알 수 없기 때문입니다.
실제 청송군 곳곳에선 작은 불이 계속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청송군청 측은 오늘 인력 약 700명과 헬기 5대를 투입해 잔불 정리를 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곳 청송 역시 지난 22일 시작된 의성 산불 불씨가 날아들며 피해를 입었는데요.
지금까지 여기서만 총 4명이 숨졌고 산림 9천여 ㏊가 불에 탔습니다.
이 밖에도 주택 6백 여 채가 잿더미로 변했고, 특산물인 사과 농가도 큰 피해를 입었습니다.
막심한 피해에 온기를 나누려는 따뜻한 손길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한 자원봉사자는 이웃 마을에서 이런 상황이 발생해 안타깝다며 식사를 챙겨주러 왔다고 말했습니다.
봉사자 이야기 함께 들어보시죠.
<김선미/ 자원봉사자> "(피해지역이) 옆 동네인데 저희는 그래도 이제 피해가 덜하고 이 동네는 너무 심각해서…그나마라도 좀 보탬이 될 수 있어서…"
주민들을 도우려는 약 2백여명의 자원봉사자들은 식사와 빨래, 건강관리 등 다양한 지원을 아끼지 않는 모습이었습니다.
지금까지 경북 청송에서 연합뉴스TV 안채린입니다.
[현장연결 진교훈]
#경북 #청송 #산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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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채린(chaerin163@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