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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에 다녀간 '단비'…청송 진화율 89%

사회

연합뉴스TV 새벽에 다녀간 '단비'…청송 진화율 89%
  • 송고시간 2025-03-28 09:4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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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비를 간절히 바라던 청송에도 드디어 단비가 내렸습니다.

사람의 힘이 닿기 어려운 늦은 시간에 힘을 보태준 덕분에 청송지역 진화율이 크게 올랐습니다.

자세한 내용 현장에 나가있는 취재기자 통해 들어봅니다.



이정호 기자.

[기자]

네 저는 현재 주왕산국립공원 대전사에 나와있습니다.

어제 청송지역 산불의 주요 격전지였던 이곳 대전사 경내는 오늘 아침 고요한 상황입니다.

간밤에 내린 단비 덕분에 사찰 곳곳이 물기를 머금고 있고, 어제 시야를 가리던 짙은 연기도 대부분 걷힌 상태입니다.

기상청의 발표에 따르면 지난 밤 자정 무렵을 기해서 청송지역에 내리기 시작한 비는 1.6mm 가량이었습니다.

많은 양은 아니었지만 이곳 현장의 소방관들은 진화작업에 많은 도움이 되었다고 전했습니다.

헬기를 통한 진화작업도 오늘 오전 7시경부터 재개됐습니다.

덕분에 산불 진화율은 크게 올랐습니다.

전체화선 187km 가운데 166km를 정리하면서, 어제 오후 5시 기준 80%였던 청송지역 산불 진화율은 오늘 아침 5시 기준으로 89%까지 치솟았습니다.

다만 오후부터는 기온이 크게 떨어지고 바람이 강하게 부는 등 산불 진화작업을 어렵게 하는 기상상황이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뿐만 아니라 마땅한 휴식장소가 없는 소방관들의 피로도 점차 누적되고 있어, 가능한 오늘 오후가 되기 전에 남은 불을 정리하는 것이 완전진화를 위한 관건이 되겠습니다.

그리고 어젯밤 청송군 인명피해 상황에도 약간의 변화가 있었습니다.

지난 25일 실종됐던 진보면 주민 1명이 무너진 주택에서 사망한채로 발견된 겁니다.

이로써 지금까지 이번 산불로 인한 청송군 사망자는 4명으로 늘었습니다.

지금까지 청송군 주왕산국립공원에서 연합뉴스TV 이정호입니다.

#청송 #주왕산국립공원 #대전사 #산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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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호(hox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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