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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주군 산불이 오늘(27일)로 엿새째 이어지고 있습니다.
다행히 현장에는 약한 비가 내리면서 낙엽 등 불쏘시개 역할을 하는 물질들이 습기를 머금고 있는데요.
이 비가 산불 진화를 위한 결정적인 열쇠가 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전동흔 기자.
지금 상황 어떻습니까?
[기자]
네.
저는 지금 울산 울주군 산불 현장에 나와 있습니다.
현재 민가와 가까운 지역부터 깊은 산 중턱까지, 산불이 붉은 점처럼 여러 곳에 퍼져 있는 모습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야간부터 새벽까지는 헬기 운용과 인력 투입이 어려워 산불이 다시 산발적으로 재확산된 상황입니다.
하지만 다행히도 현장에는 현재 시간당 1mm 정도의 약한 비가 내리고 있습니다.
습도도 오전 7시 기준으로 90%에 이르면서, 낙엽이나 흙을 만져보면 습기가 꽤나 느껴지는 상태입니다.
기상청 예보에 따르면 오늘 울산 지역에는 5~10mm가량의 비가 내릴 걸로 전망되고 있습니다.
빗방울이 순간적으로 굵어질 때도 있어 헬기 투입은 잠시 지연되고 있지만, 현재 바람은 초속 2~3m의 남풍으로 비교적 약하게 불고 있어 진화 작업에 유리한 여건이 조성되고 있습니다.
간밤의 피해 상황도 정리해드리겠습니다.
오늘 오전 5시 기준 산불 진화율은 76%로, 어제 오후 6시 기준 68%보다 소폭 상승했습니다.
잔여 화선도 6.4km에서 4.8km로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지금까지 확인된 산불 피해 면적은 886만 제곱미터로, 어젯밤과 큰 차이는 없는 상황입니다.
간밤 새 인명피해는 없었고 어제(26일) 민가 인근까지 불이 번진 여파로 주민 383명이 대피 중입니다.
오늘도 1110명의 인력이 산불 진화 작업에 투입될 예정입니다.
반가운 비 소식이 엿새째 지속되고 있는 산불을 완전히 잡는 열쇠가 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지금까지 울산 울주군 산불 현장에서 연합뉴스TV 전동흔입니다.
[영상취재기자 : 김민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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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동흔(east@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