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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의성에서 시작된 산불이 가장 동쪽에 있는 영덕으로도 번졌는데요.
가장 늦게 산불이 발생했지만 어제(25일) 하룻밤 사이 영덕은 그야말로 초토화가 됐습니다.
자세한 내용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해 알아보겠습니다.
이호진 기자
[기자]
네, 영덕 군민체육센터에 마련된 이재민 대피소에 나와있습니다.
화마에 집을 잃은 이재민들이 이곳에 모여 잠시나마 휴식을 취하고 있는데요.
어젯밤 갑작스럽게 대피를 했다가 순식간에 집이 불에 타 졸지에 이재민이 된 분들입니다.
해가 뜨고 집 상황을 살피기 위해 다녀오는 일부 이재민들은 생각보다 처참한 상황에 망연자실한 모습이었습니다.
현재 영덕에는 대피소 12곳에 942명의 이재민이 머물고 있습니다.
영덕은 지금도 곳곳에서 불길이 번지고 있습니다.
제가 오전부터 산불 발생 지역을 돌아봤는데, 마을 하나가 통쨰로 불에 타 처참한 모습도 있었고, 눈에 보이는 산림은 대부분 탔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었습니다.
오늘 일출 이후 영덕은 비교적 크게 산불이 번지지 않았는데요.
진화가 이뤄져서가 아니라, 산불이 더이상 번질 수 없을 정도로 탈 수 있는 것은 다 태웠기 때문입니다.
영덕에서만 2만㏊가 피해를 본 것으로 추정되는데, 이 수치는 영덕군 전체 면적에 대략 27%에 해당합니다.
인명피해도 잇따랐습니다.
이번 산불로 영덕군에서만 7명이 사망했습니다.
그리고 주택만 800여 동이 전소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또한 지금은 복구작업이 이뤄지고 있지만 통신선을 비롯해 전선이며 가스배관 등도 다 끊기고 잠겨, 곳곳이 먹통 상태에 놓이기도 했습니다.
영덕군과 산림당국은 진화작업과 더불어 이재민 지원에도 총력을 기울일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지금까지 경북 영덕 군민체육센터에서 연합뉴스TV 이호진입니다.
[현장연결 : 임재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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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호진(jinle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