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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붕 날아가고 크레인 넘어지고…전국서 강풍 피해 속출

사회

연합뉴스TV 지붕 날아가고 크레인 넘어지고…전국서 강풍 피해 속출
  • 송고시간 2025-03-25 21:5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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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전국 곳곳에 강풍 특보가 내려진 가운데, 초속 20~30m 안팎의 매우 강한 바람이 몰아쳤는데요.

건설 현장의 타워크레인이 넘어져 도로를 덮치는가 하면, 강풍에 날아간 지붕이 전선을 건드려 불이 나기도 했습니다.

인명피해도 속출했습니다.

신새롬 기자입니다.



[기자]

달리는 차량 앞으로 나뭇잎과 각종 쓰레기 등이 날아듭니다.

몰아치는 바람이 심상치 않은 상황.

<현장음> "무슨 눈발 날리는 것처럼…야 저쪽 봐라. 아휴"

갑자기 맞은편 건물 옥상에 설치된 지붕 패널이 뒤집히면서 전선을 건드렸고, 불꽃이 튀어 오릅니다.

사고가 난 시각, 경기도 안성 일대에서는 초속 19.4m의 강풍이 불었습니다.

<양승규 / 제보자> "바람이 엄청 많이 불었거든요. 순간적으로. 땅에 있던 모든 먼지들이 황사들과 겹쳐서 돌풍 비슷하게 순간적으로 바람이 많이 불어 가지고…"

서울 구로구의 한 상가 건물에서는 옥상 구조물이 강풍에 날려 도로와 전신주로 떨어지는 사고가 났습니다.

비슷한 시각 관악구 남현동과 도봉구 창동 등 서울 시내 곳곳에서도 건물 외벽 마감재가 떨어지는 등의 사고가 잇따랐습니다.

강풍으로 인한 부상, 사망 사고도 발생했습니다.

오후 3시 7분쯤 대전시 유성구 용산동의 한 공사 현장에서는 강풍에 타워크레인이 넘어졌습니다.

현장에서 작업 중이던 40대 근로자가 놀라 대피하다 넘어지면서 머리를 다쳐 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충남 아산시의 한 아파트 공사 현장에서는 줄에 매달려 작업 중이던 50대 작업자가 150m 높이에서 심정지 상태로 발견돼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결국 숨졌습니다.

경찰은 강풍에 작업자가 외벽에 부딪히면서 사고가 난 것으로 추정하고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신새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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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광빈(june80@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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