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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 디지털화폐 실험…내달 '프로젝트 한강' 추진

경제

연합뉴스TV 한은, 디지털화폐 실험…내달 '프로젝트 한강' 추진
  • 송고시간 2025-03-25 05:4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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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한국은행이 5년간 준비해 온 디지털화폐가 드디어 실험대에 오릅니다.

본격적인 이용자 사전 모집이 오늘(25일)부터 시작되는데요.

한국만의 디지털화폐 실용화가 가능할지 주목됩니다.

장한별 기자입니다.



[기자]

은행 애플리케이션과 흡사한 화면 속 자리 잡은 '예금 토큰'이라는 낯선 단어.

한국은행이 지난 2020년부터 연구 개발을 시작한 디지털화폐의 시작점이 될 이름입니다.

한국은행, 금융위원회, 금융감독원이 공동 추진하는 '프로젝트 한강'이 다음 달 드디어 첫선을 보입니다.

중앙은행인 한은이 발행하는 디지털화폐로 실거래를 체험할 수 있는 대국민 실험입니다.

한은이 참여 은행에 디지털화폐를 발행하고, 일반인 참여자들은 자신의 예금 계좌가 있는 은행에서 전자지갑을 발급받아 자신의 예금을 예금 토큰으로 전환해 화폐처럼 사용하게 됩니다.

이번 테스트 참여 인원은 최대 10만명으로, 각 은행이 선착순 모집합니다.

예금 토큰 보유 한도는 100만원.

테스트 기간 중 예금 토큰으로의 전환 한도는 총 500만원으로 설정됐습니다.

예금 토큰으로 결제할 수 있는 곳은 교보문고, 세븐일레븐, 이디야 등 여러 온오프라인 매장입니다.

결제는 QR코드로 이뤄지는데, 기존 간편결제 방식과 흡사하면서도 기술적으론 한 단계 더 진화했다는 평가입니다.

<김동섭/한국은행 디지털화폐기획팀장> "기존 핀테크 서비스는 여전히 기존의, 전통적인 레거시 기술을 이용해서 구축되고 있습니다. 저희는 국내 최초로 분산원장(여러 참여자가 거래 정보 공동 관리) 기술 기반의 토큰화된 화폐 인프라를 만들고…."

향후 디지털 바우처 기능도 도입해 기존의 복잡한 정산 절차나 부정수급 문제 등도 해결할 수 있을 것이란 기대감이 나옵니다.

한은은 4월 1일부터 6월 30일까지 3개월간의 1차 테스트를 종료하면 정비 기간을 거쳐 빠른 시일 내에 2차 테스트를 진행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연합뉴스TV 장한별입니다.

[영상취재기자 구본은]

#디지털화폐 #CBDC #전자지갑 #한국은행 #예금토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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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한별(good_star@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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