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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플러스의 기업회생절차 신청 이후 납품을 일시 중단했던 기업들이 속속 납품을 재개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거래대금 정산을 못 받은 영세 입점업체들은 당장의 자금난을 피하지 못하는 상황인데요.
오주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홈플러스에 납품을 중단했던 식품기업들이 하나 둘 납품을 재개하고 있습니다.
지난 7일 오뚜기, 롯데웰푸드, 삼양식품 등이 납품을 다시 시작하겠다고 밝힌 데 이어, 동서식품과 팔도 등도 납품을 정상화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아직 재개 여부를 결정하지 못한 기업들도 있지만, 서울회생법원이 3,400억원 상당의 회생채권 우선 변제를 승인한 이후 영업이 일정 부분 정상화 수순에 들어간 것으로 풀이됩니다.
하지만 아직 받아야 할 대금을 받지 못한 홈플러스 입점업체들의 불안감은 현재진행형입니다.
대다수 홈플러스 입점업체들은 아직 올해 1월 거래대금 정산도 받지 못했는데, "대금을 순차적으로 지급하겠다"는 내용의 공문을 홈플러스로부터 받은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2월 12일 이후 거래대금에 대해서는 절반씩 나눠, 이달 말과 다음 달 말에 지급하겠다는 내용이 담겼습니다.
하지만 당장 대금 지급이 밀리면서 홈플러스 입점업체들은 자금난에 시달리고 있습니다.
<홈플러스 입점업체 관계자> "모든 매출이 다 홈플러스에 들어갔다 나오는 거라서 이걸 못 받으면 운영 자체를 못해요. 직원들이 있는데 급여를 안 줄 수도 없고 그래서 제가 빚을 얻어서 지금 급여를 주고 이런 상황이죠."
홈플러스 측은 대금 지급과 관련해 "소상공인과 영세사업자에게 우선적으로 지급할 예정"이라면서, "대금 지급 지연으로 협력사가 긴급 운영자금을 대출받을 경우 이자 비용도 지급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서울회생법원이 11일 홈플러스 입점업체에 대한 미지급 정산 대금 1,127억원 상당에 대한 조기 변제 신청을 추가로 허가한 가운데, 입점업체와 협력사들의 자금 흐름에도 숨통이 트일지 주목됩니다.
연합뉴스TV 오주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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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주현(viva5@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