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FA컵에서 명칭을 바꾼 코리아컵 결승이 오는 30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립니다.
오랜 앙숙인 포항과 울산이 결승에 올라 팬들의 기대도 큰데요.
미디어데이에서는 울산이 노쇠했다는 박태하 감독의 도발로 유쾌한 신경전이 펼쳐졌습니다.
정주희 기자입니다.
[기자]
동해안 더비로 펼쳐지는 코리아컵 결승 미디어데이, 덕담이 먼저 오갑니다.
<박태하 / 포항 스틸러스 감독> "2024년 K리그 울산 HD 우승을 이 자리를 빌어서 축하의 말씀을 드립니다"
<김판곤 / 울산 HD 감독> "가장 다이나믹하고 기술적인 팀인 포항을 만난다는 것에 대해서 상당히 익사이팅하고(기대되고)…."
하지만 이내 울산의 베테랑 선수들을 놓고 유쾌한 공방이 펼쳐졌습니다.
<박태하 / 포항 스틸러스 감독> "노쇠하지 않았나 기동력에서 문제가 되지 않나…그 부분을 좀 잘 파고들려고 하고 있습니다."
<김판곤 / 울산 HD 감독> "아직 우리 선수들 든든하고 노쇠화보다는 노련미가 더 뛰어난 것 같아서 그 부분은 저희들이 걱정은 많이 안 하고 있습니다"
가장 활약이 기대되는 선수를 꼽을 때도 팀 색깔 차이가 극명하게 드러났습니다.
울산 김민우는 최고참급인 1988년생 이청용을, 포항 한찬희는 2002년생 영건 홍윤상의 활약을 기대했습니다.
<김민우 / 울산 HD> "큰 무대에서의 경험이 많으시고 경기력 또한 지금도 좋은 경기력으로 유지하고 있고 이청용, 청용이 형을 뽑고 싶습니다"
<한찬희 / 포항 스틸러스> "한 선수가 MVP에 대해서 욕심을 좀 많이 내고 있더라고요. 홍윤성 선수인데 개인적으로 그 친구가 바라는 걸 꼭 가져갔으면 좋겠고…."
K리그1 3연패를 일군 울산은 코리아컵에서 2관왕을 노리고, 내년 아시아챔피언스리그 엘리트 진출을 목표로 하는 포항은 2년 연속 우승에 도전합니다.
단판 승부로 펼쳐지는 결승전은 오는 30일 상암에서 열립니다.
연합뉴스TV 정주희입니다. (ge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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