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리뷰]
[앵커]
여야가 다음주 국회 본회의에서 처리할 민생법안 심사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모처럼 협치의 물꼬를 텄다는 평가가 나오지만, 같은 날 민주당은 윤석열 대통령이 거부권을 행사한 법안들을 재표결하겠다는 계획이어서 긴장감도 고조되고 있습니다.
정영빈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여야가 오는 28일 본회의에서 10여 개 민생법안을 처리하기로 하고 심사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추경호 / 국민의힘 원내대표 (지난 20일)> "시급한 민생경제 현안 법안들을 속도감 있게 논의해서 28일 본회의에서 보다 많은 민생입법들을 합의 처리할 수 있기를 기대합니다."
대표적 법안으로는 전세사기 특별법과 민법 개정안, 이른바 '구하라법' 등이 꼽힙니다.
특히 전세사기 특별법의 경우 윤석열 대통령이 거부권을 행사한 바 있지만, 이후 여야가 타협을 통해 접점을 찾았습니다.
22대 국회 개원 석 달 만에야 여야가 처음으로 입법 성과를 눈 앞에 둔 상황, 하지만 동시에 긴장감도 높아지고 있습니다.
민주당이 같은 날 본회의에서 방송 4법과 25만원 지원법, 노란봉투법 등 윤 대통령이 최근 거부권을 행사한 6개 법안의 재표결을 추진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표(지난 21일)> "민주당이 28일 (본회의)에 민생회복지원금에 대한 표결, 재표결에 나섭니다. 자꾸 현금 살포 운운하던데 정확하게 말하면 전국민 소비쿠폰 지급입니다."
국민의힘은 6개 법안 모두를 반대하고 있어, 여야의 입장차는 팽팽합니다.
여기다 본회의 하루 전인 27일에는 운영위의 대통령실 현안질의가 예정돼 있습니다.
민주당은 이 자리에서 김건희 여사의 명품가방 수수 의혹과 대통령 관저 공사업체 특혜 의혹 등을 따지겠다고 벼르고 있어, 국민의힘과의 정면 충돌이 불가피해 보입니다.
연합뉴스TV 정영빈입니다. (jyb21@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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