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다가오는 태국과의 북중미 월드컵 2차 예선 원정 경기, 주목할 선수 중 한 명은 대표팀 최전방 스트라이커 주민규 선수입니다.
지난 경기 최고령 나이로 A매치에 데뷔한 그는 득점 없이도 다음 경기를 기대하게 만들었는데요.
곽준영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태국과 1차전 역대 최고령 나이로 감격의 국가대표 데뷔전을 치른 주민규.
<주민규 / 축구대표팀 공격수> "수없이 많은 노력을 하고 상상을 하고 진짜 꿈도 꾸고, 그 꿈이 현실이된 게 굉장히 기뻤지만 승리를 가져오지 못해서 아쉬움이…"
깜짝 선발로 출전한 주민규는 경기 초반부터 자신의 강점인 힘과 연계 플레이로 태국 수비를 뒤흔들었습니다.
황인범의 슈팅에서 시작된 데뷔골 찬스를 아쉽게 놓쳤지만 오프사이드 트랩을 무력화시킨 순간적인 움직임은 돋보였습니다.
<주민규 / 축구대표팀 공격수> "저한테도 (볼이) 불규칙하게 오는 바람에 사실 그게 두고두고 기억에 많이 남을 것 같습니다."
특히 상대를 등지고 건넨 패스를 손흥민이 슈팅까지 연결하는 장면에선 왜 자신이 대표팀에 필요한지를 보여줬습니다.
후반 교체전까지 최전방에서 존재감을 과시한 주민규에 대해 황선홍 감독은 흡족함을 표했지만,
<황선홍 / 축구대표팀 감독> "주민규 선수는 자기 역할은 충분히 다했다고 생각합니다. 일찍 뺀 건 그 정도 소화할 것이라고 생각했었고 계산이 된 부분이고…"
정작 스스로에 대한 평가는 박했습니다.
<주민규 / 축구대표팀 공격수> "이겼다면 그래도 높은 점수를 주고 싶은데 비겼기 때문에 그렇게 큰 점수를 못 줄 것 같아요. 50%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데뷔전의 아쉬움을 뒤로하고 태국과 2차전 황선홍 감독과 팬들에게 득점으로 보답할지 주민규 발끝에 거는 기대가 커지고 있습니다.
<주민규 / 축구대표팀 공격수> "아무래도 공격수다보니 (목표는) 데뷔골이겠죠. 두 번째 경기는 아무래도 좀 더 여유있게 제가 좋아하는 플레이를 많이 보여드릴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연합뉴스TV 곽준영입니다. kwak_k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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