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정부가 정한 복귀시한을 넘겨 병원으로 돌아오지 않은 전공의에 대해 면허 정지 처분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정부는 지난 월요일부터 전공의들의 이탈 여부를 최종 점검했는데요.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히 들어보겠습니다.
홍서현 기자.
[기자]
네, 서울대병원에 나와 있습니다.
지금까지 1만 명 넘는 전공의가 병원을 떠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정부는 어제(6일) 오전 11시 기준 주요 100개 수련병원에서 전공의 1만1,219명이 이탈한 것으로 집계했습니다.
전체 전공의의 92%에 달하는 수준입니다.
정부는 지난 화요일부터 미복귀 전공의들에게 면허 정지 사전통지서를 보내고 있는데요.
통지 이후더라도 일찍 복귀하는 전공의에겐 선처할 가능성을 열어뒀습니다.
<전병왕 /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제1통제관> "미복귀 기간의 장단에 따라 똑같은 처분을 하는 것이 맞는 것인지 이런 부분들에 대해서는 다시 또 검토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또 "사직은 자의가 아니었다는 양심 고백이 소리를 높이고 있다"며 "다른 생각을 가진 전공의와 의대생들을 최대한 보호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앵커]
정부는 비상진료체계를 보완하며 의료계와의 장기전에 대비하고 있습니다.
어제(6일)는 1,200억 원대의 예비비를 편성했는데, 오늘(7일)은 1,800억 원 규모의 건강보험 지원방안을 내놨다고요?
[기자]
그렇습니다.
정부는 예비비에 더해 건강보험 재정도 활용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따라 오는 11일부터 한 달 동안 1,882억 원 규모의 건보 재정이 투입되는데요.
중환자와 응급환자 진료의 보상을 강화하는 데 쓰일 예정입니다.
이와 별도로 1,285억 원의 예비비는 의료진의 비상 당직과 병원의 인력 채용 지원에 투입됩니다.
내일(8일)부터는 한층 보완된 간호사 업무 관련 시범사업도 시행됩니다.
의사 업무를 떠안으며 불법 진료 논란에 시달려온 전담 간호사, 이른바 PA간호사의 업무 범위를 구체화한 건데요.
병원 구성원들의 합의에 따라 간호사의 심폐소생술이나 수술 보조 등도 가능해집니다.
다만 사망 진단과 전신 마취, 대리 수술은 여전히 금지됩니다.
정부는 이번 시범사업을 모니터링하고 제도화를 추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지금까지 서울대병원에서 연합뉴스TV 홍서현입니다. (hsseo@yna.co.kr)
[영상취재기자 송철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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