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정부가 담합조사까지 나서 통신사들의 요금 인하 압박에 나섰죠.
그런데 통신사들이 유무선 상품에 동영상 서비스 OTT나 다른 서비스 할인 혜택을 얹는 구독서비스 확대에 힘을 쏟고 있습니다.
불필요한 사람한테까지 강매하다시피 하는 것도 문제고, 이렇게 해서 요금이 내릴지도 의문입니다.
서형석 기자입니다.
[기자]
이동통신 멤버십으로 극장이나 빵집에서만 할인받던 시절은 갔습니다.
인기 OTT 구독부터 인터넷 쇼핑몰, 카페와 편의점 등에서 쓸 수 있는 할인쿠폰을 주기적으로 받아볼 수 있는 통신사의 결합 구독 상품이 등장한 겁니다.
기존 멤버십 할인과 다른 점이라면 서비스 항목에 따라 1만 원 내외의 돈을 매달 추가로 내야 한다는 겁니다.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는 부가서비스 형태로 유료 구독 모델을 내놨고, KT는 기존 요금제보다 1만 원 정도 더 비싼 유무선 요금제를 따로 내놨습니다.
예를 들어 구독료만 놓고 보면 OTT 구독을 따로 하던 것보다 통신사 별로 약 500원에서 2,000원 정도 더 싸게 콘텐츠를 볼 수 있습니다.
문제는 신규가입이나 기기변경, 번호이동을 할 때 필요가 없는 사람한테도 해당 부가서비스나 요금제를 강매한다는 겁니다.
< KT 휴대전화 판매점> "(제가 6만 얼마짜리 쓰는 거 같거든요?) 10만원 요금제 4개월 (필수 유지)이신데 그리고 부가서비스 9,900원 한 달이요."
결국 통신비만 더 비싸진 꼴입니다.
<김주호 / 참여연대 민생희망본부 팀장> "서비스를 이용하지 않는 분들 같은 경우에도 그 서비스를 강요받으면서 추가 요금을 더 내야 되는…"
전문가들은 또 기존 무료 멤버십 대신 끼워팔기식 유료 구독 서비스 확대로 통신사만 더 배불릴 수 있다는 우려를 나타냈습니다.
연합뉴스TV 서형석입니다. (codealpha@yna.co.kr)
#우주패스 #유독 #구독서비스 #초이스요금제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