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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디오북부터 SNS까지…말로 듣는 콘텐츠 열풍

경제

연합뉴스TV 오디오북부터 SNS까지…말로 듣는 콘텐츠 열풍
  • 송고시간 2021-02-18 07:36:18
오디오북부터 SNS까지…말로 듣는 콘텐츠 열풍

[앵커]

영상 콘텐츠들이 넘쳐나는 시대에 라디오는 흔히 구식이라고 생각되죠.

그런데 이 라디오처럼 음성을 기반으로 하는 콘텐츠들이 최근 인기를 끌고 있는데요.

오디오북에서부터 SNS까지 그 분야를 가리지 않고 있습니다.

소재형 기자입니다.

[기자]

한 오디오북 서비스입니다.

소설부터 과학까지 다양한 종류의 책들이 구비돼 있습니다.

한 인기 작가의 책을 클릭해보니 중저음의 목소리가 책을 읽기 시작합니다.

<현장음> "머리는 민둥산인데다, 두꺼운 안경을 맞춰 낀 두 눈은 허공을 향하고 있었다."

비대면 문화 확산 등의 영향으로 오디오북을 찾는 사람이 늘면서 이 서비스 가입자는 1년 전보다 3배 넘게 늘었습니다.

<김범현 / 경기도 용인시> "지하철이나 버스 이용할 때 글 보면 눈이 아파서 편하게 들으려고 오디오북 서비스를 많이 이용하고 있어요."

팟빵이나 스푼 같은 음성 콘텐츠 플랫폼의 인기도 계속되고 있습니다.

일상 속 잡담에서부터 시사나 정치 등 다양한 콘텐츠를 언제 어디서나 들을 수 있다는 게 장점입니다.

글이나 영상과는 달리 멀티태스킹이 가능하다는 점도 이용자들을 끌어들이고 있습니다.

지난해 한 설문조사에서는 응답자의 87%가 멀티태스킹이 가능한 점 때문에 음성 콘텐츠를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최근에는 음성을 기반으로 한 SNS도 열풍입니다.

클럽하우스는 오디오북이나 팟캐스트와는 달리 직접 말하는 등 쌍방향 소통까지 가능합니다.

<이동귀 / 연세대 심리학과 교수> "빠르고 쉽게, 그리고 내가 그것을 조절하고 결정하는 요소 세 가지가 클럽하우스나 오디오북 등 음성 서비스가 활성화되는 키워드가 아닌가."

여기에 인공지능 스피커와 무선 이어폰 등 물리적 기반까지 마련된 만큼, 음성 콘텐츠의 확산은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연합뉴스TV 소재형입니다. (soja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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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