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지난달 코로나19 중증 환자가 급증하면서 이들을 치료할 병상이 서울에서 바닥난 적이 있죠.
코로나19의 강력한 전파력으로 병상 부족 문제, 언제든 현실화할 수 있는데요.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중환자용 이동형 병상이 나왔는데, 15분 만에 설치가 가능하다고 합니다.
나경렬 기자입니다.
[기자]
<현장음> "환자분, 병동에 도착했거든요. 음압 병실로 들어가겠습니다."
코로나19 중환자가 음압들것에 실려 병실로 들어갑니다.
음압병실, 음압들것 같은 압력을 조절하는 시설이 중환자 치료엔 필수적입니다.
바이러스의 외부 확산을 막아야 하기 때문인데, 중환자를 컨테이너 병상 등 임시 수용 시설에서 치료할 수 없는 배경입니다.
중환자 병상 확보가 그만큼 어려운데, 이런 이유로 위중증 환자가 급증하던 지난달, 서울에선 중증 환자 치료 병상이 아예 바닥난 적도 있습니다.
카이스트 남택진 교수팀이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펴고 부풀리기만 하면 돼 설치에 15분밖에 들지 않는 이동형 음압병동을 개발했습니다.
이 음압병동에는 모두 4개의 중환자실이 있는데, 부지가 넓으면 중환자실을 더 늘릴 수도 있습니다.
이동형 음압병동 안입니다.
이쪽에 환자가 있는 병실이 있는데, 공기가 이쪽으로 흐르게 돼 있어 의료인력 등의 추가 감염을 효과적으로 막을 수 있습니다.
의료진들의 체력 소모를 막을 시설도 갖춰졌습니다.
<조민수 / 한국원자력의학원 비상진료부장> "개인 보호 장구를 완전히 갖춰 입지 않은 상태에서 가벼운 복장으로도 접근이 가능하다는 것이…간호사와 의사들의 체력적인 부담을 경감시켜…"
병상 부족 문제를 해결하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이는 이 이동형 병상은 임상 검증 후 상용화될 계획입니다.
연합뉴스TV 나경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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