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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곡 점령한 불법음식점…경기도 420곳 원상복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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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TV 계곡 점령한 불법음식점…경기도 420곳 원상복구
  • 송고시간 2019-11-26 12:35:41
계곡 점령한 불법음식점…경기도 420곳 원상복구

[앵커]

계곡이나 하천을 불법 점유한 뒤 시설물을 설치해 바가지요금을 씌우는 영업행위가 해마다 골칫거리였는데요.

경기도가 지난 6월부터 하천이나 계곡의 불법 시설물 420여곳을 철거해 원상복구했습니다.

보도에 강창구 기자입니다.

[기자]

계곡 양쪽에 평상과 그늘막 등 각종 불법 건축물이 난립해 있습니다.

물놀이 온 손님들을 상대로 음식을 판매하거나 자릿세를 받기 위해 불법으로 설치한 겁니다.

형식적인 단속과 솜방망이 처벌이 이어지면서 공공의 토지가 개인 사유지로 멋대로 사용되어 왔습니다.

마침내 경기도가 칼을 빼 들었습니다.

<이재명 / 경기도지사> "이재명 저 인간 와서 막 강제로 부수라 했는데 속으로 지금 죽이고 싶을거란 말이에요. 나중에 아, 잘했다 이 생각 들게 하고 싶어요."

지난 6월부터 대대적인 단속에 나선 결과 175개 하천과 계곡에서 1,300여건의 불법 행위를 적발했습니다.

경기도는 중장비를 동원해 420여곳의 불법 건축물을 철거하고 원상복구했습니다.

수십년 째 배짱 영업을 하던 업주들도 경기도의 강력한 단속에 수긍하는 분위기입니다.

<정영식(상인) / 경기 가평군> "훗날 볼 적에 아름다운 하천을 보존하면서 더 나은 소득이 있지 않겠는가…"

경기도는 불법 시설물에 대해 자진 철거를 유도한 뒤 이행하지 않을 경우 강제철거하고 책임을 물을 계획입니다.

<이재건 / 경기도 하천관리팀장> "가족들이 즐겁고 행복한 마음으로 경기도 내 하천을 찾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경기도는 내년 여름휴가철 전까지 하천과 계곡에 있는 모든 불법 시설물을 정비할 계획입니다.

연합뉴스TV 강창구입니다. (kcg33169@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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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