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국내 암 사망률 3위인 대장암은 보통 고령자가 조심해야 할 암으로 알려져 있죠.
증상이 없어 발견한 뒤에는 이미 손 쓰기 어려운 경우가 많은데, 최근에는 젊은 환자 수가 늘고 있어 조심해야 합니다.
이준흠 기자입니다.
[기자]
23살 신현학씨는 최근 자신의 암 투병기를 유튜브에 올리고 있습니다.
한때 종합격투기 선수를 꿈꿀 정도로 건강했던 신씨는 올해 초, 몸이 좀 안 좋다는 느낌이 들어 병원을 찾았다가 청천벽력같은 소리를 들었습니다.
대장암의 하나인 직장암 3기 판정을 받은 것입니다.
<신현학 / 유튜브 '학이사는세상'> "큰 증상이 없었기 때문에, 증상이 없는데 혈변을 계속 보니까 치질인줄 알고 병원을 가봤는데. 큰 병원으로 가보라고…"
다행히 신씨는 완치 단계에 접어들었지만, 대장암은 보통 별다른 증상이 없어 발견한 뒤에는 이미 치료가 어려운 경우가 많습니다.
폐암과 간암에 이어 국내 암 사망률 3위인 대장암은 크게 결정암과 직장암으로 나뉘는데, 진행 속도가 느린 편이어서 50살 이상이 조심해야 할 암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하지만 최근에는 50대 미만 환자가 꾸준히 늘고 있는데 30대는 16년새 17% 늘었고 40대는 76% 넘게 급증했습니다.
특히 나이가 젊을수록, 암세포가 퍼지는 속도가 빨라 더 조심해야 합니다.
<김광호 / 대장대장항문학회 차기회장·이대서울병원 교수> "미국을 따라가고 있는데 미국도 지금 (검진 나이를) 50세에서 조금 낮춰볼까하는 많은 연구가 되고 있고, 우리나라에서도 역학조사를 통해 45세 정도로 내리면 젊은 환자의 발병을 낮출 수 있고…"
주요 발생 원인이 육가공품을 많이 먹는 식습관, 운동 부족, 비만 등인 만큼, 예방을 위해서는 다양한 음식을 골고루 먹고 활동량을 늘리는 게 중요합니다.
연합뉴스TV 이준흠입니다.(humi@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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