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승리 등이 참여한 카카오톡 대화방에서 '경찰총장'으로 불린 윤모 총경과 유인석 유리홀딩스 대표 골프 회동이 구체화되고 있습니다.
이들의 골프모임은 모두 4차례 있었고, 이 중 2차례는 윤 총경이 청와대 근무기간에 있었던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장보경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승리의 동업자였던 유리홀딩스 유인석 대표와 '경찰총장' 윤모 총경의 골프회동에 대한 경찰의 수사가 확대되고 있습니다.
윤 총경은 당초 두 차례 유 대표와 골프를 쳤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진 바 있습니다.
하지만 경찰 수사 결과 골프 회동 두 차례가 더 확인됐습니다.
카드 사용 내용과 기지국 수사를 통해 2건을 더 찾은 겁니다.
경찰 조사 결과 윤 총경과 유 대표의 골프회동은 총 4차례로, 재작년 1회에 이어 지난해에는 3회였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이 중 청와대 민정수석실 파견 근무기간에 이뤄진 게 2차례였습니다.
경찰 조사 결과 각자 돈을 냈다는 진술도 사실과 달랐습니다.
4차례 골프 비용은 모두 유리홀딩스 유인석 대표가 결제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윤 총경은 부인 김 경정에게 전달된 말레이시아 K팝 콘서트 티켓 외에도 직접 국내 공연 티켓 여러장을 받아 청탁금지법 위반 혐의로 입건된 상황.
접대를 받은 것이 확인되면서 골프비용도 청탁금지법 혐의에 추가됐습니다.
<이민 / 변호사> "대가성 유무와는 상관없이 동일인으로부터 한 번에 100만원 또는 회계연도 기준으로 300만원을 초과하는 금품 등을 받거나 요구 약속하는 경우에는 3년 이하 징역 내지는 3,000만원 이하 벌금…"
경찰은 추가 확인한 골프 회동에 대해 윤 총경과 유 대표를 조만간 불러 사실 관계를 확인할 예정입니다.
연합뉴스TV 장보경입니다.
jangb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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