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학교폭력이나 왕따문제, 아이들의 배려심과 사회성을 키워줘야 근절할 수 있습니다.
강아지나 병아리같은 동물을 키울 경우 아이들의 배려심이 길러지고 부정적인 정서를 줄일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습니다.
홍정원 기자입니다.
[기자]
초등학생들이 강아지의 털을 정성껏 빗기고 있습니다.
처음엔 두렵기도 하고 낯설었지만 어느새 강아지와 정이 들었습니다.
<김성민 / 대전 선암초등학교 5학년> "강아지가 원래 무서웠던 것도 사라진 것 같고, 나중에라도 강아지를 집에서 잘 키울 수 있을 것 같아서 좋아요."
도시에선 좀처럼 기르기 힘든 닭을 키우는 경우에도 아이들은 유대감과 함께 정서적 안정감을 느낌니다.
<김옥진 / 원광대학교 동물매개치료학과 교수> "아동들에겐 동물을 가장 친한 친구로 생각하는 경향이 강하기 때문에 자신의 비밀을 털어놓고…"
아이들은 동물들을 통해 배려심을 배우고, 사회성을 기를 수 있게 됩니다.
농촌진흥청이 전국 5개 학교 97명의 초·중학생 대상으로 실험을 해봤더니, 반려동물을 키운 학생들의 인성과 생명존중의식, 자아존중감과 사회성은 각각 10%가량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유지현 / 농촌진흥청 국립축산과학원 농촌지도사> "정서나 인성, 자아존중감 등을 분석해봤는데요. 특히 (초등학교) 저학년 학생들에게서 부정적 정서가 많이 감소된 것으로…"
교육부와 농진청은 이같은 연구결과를 바탕으로 강아지나 토끼, 병아리를 기르는 프로그램을 전국 초등학교와 중학교로 확대 운영할 계획입니다.
연합뉴스TV 홍정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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