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대선 이후로 분양 일정을 연기하는 건설사가 늘면서 6월 이후 아파트 공급 물량이 쏟아질 전망입니다.
짧은 기간에 분양 일정이 몰리면서 건설사들의 출혈 경쟁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입니다.
이경태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4월 부동산 분양시장은 사실상 개점 휴업 상태입니다.
국민적 관심이 선거로 쏠리자 대형 건설사들이 이 달 예정이었던 분양 일정을 대선 이후로 연기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대림산업의 아크로 서울 포레스트와 e편한세상 거여 등이 5월로, 현대건설의 고덕주공3단지 재건축 분양 등이 오는 6월로 미뤄졌습니다.
롯데건설도 고덕주공7단지 재건축 분양을 5월로 연기하는 등 5대 건설사 10개 단지 중 7곳의 분양이 연기됐습니다.
이 여파로 대선 이후 수도권에는 1천가구 이상 대단지 아파트 1만6천여 가구가 쏟아집니다.
건설사 입장에서는 대선과 5월 황금 연휴 여파로 봄 분양시장 성수기 대부분을 날린 후 5월 중순 이후 한꺼번에 물량을 소진해야 하는 상황이 됐습니다.
또 새 정부가 출범하면 시장이 당분간 부동산 정책을 주시하며 관망세로 돌아설 수 있는 점도 고민거리입니다.
<곽상준 / 신한금융투자 본사영업부 부지점장> "작년과 재작년 공급이 상당히 많았기 때문에 국내 아파트와 주택 쪽 부동산 업황은 전체적으로 슬로우 다운(하강)하는 흐름을 보여줄 수 밖에 없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반면 소비자들은 건설사의 마케팅 경쟁이 심화하면 다양한 혜택을 누릴 수 있고 공급 물량 증대로 선택의 폭도 넓어지는 만큼 내 집 마련의 호기가 될 수 있단 분석이 나옵니다.
연합뉴스TV 이경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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