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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랙먼데이' 코스피 5%대 폭락…관세 공포 현실화

경제

연합뉴스TV '블랙먼데이' 코스피 5%대 폭락…관세 공포 현실화
  • 송고시간 2025-04-07 20:4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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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막방송 VOD 제작지원 : 방송통신위원회 및 시청자미디어재단
[앵커]

국내 증시에 다시 한번 '블랙먼데이'가 찾아왔습니다.

코스피와 코스닥지수 모두 5% 이상 폭락한데다, 코스피 시장에서는 8개월 만에 사이드카까지 발동했는데요.

트럼프 행정부가 촉발한 관세공포가 본격화된 모습입니다.

장한별 기자입니다.



[리포트]

하루 만에 5% 이상 급락한 국내 증시 양대 지수.

코스피는 130포인트 이상 하락해 2,330선마저 무너졌습니다.

장 초반부터 두드러진 하락세에, 한국거래소는 오전 9시 12분부터 5분간 코스피 매도에 대해 프로그램 매매효과 일시효력정지 '사이드카'를 발동하기도 했습니다.

코스피 매도 사이드카 발동은 글로벌 증시가 급락했던 지난해 8월 이후 처음입니다.

이러한 지수 하락세에는 외국인 투자자들의 매도세가 영향을 끼쳤습니다.

무려 2조원 이상의 주식을 홀로 순매도한 겁니다.

이에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도 일제히 휘청였는데, 코스피 대장주 삼성전자는 5% 이상 하락했고 SK하이닉스는 10% 가까이 떨어져 16만4천원선까지 주저앉았습니다.

그 결과 코스피 시장에서는 이날 하루 만에 112조원이 증발했습니다.

코스닥 지수도 사정이 별반 다르지 않았습니다.

개장 때 보인 3% 수준의 낙폭은 외국인 투자자들의 매도세와 함께 5%대까지 커졌고, 결국 지수는 650선을 간신히 방어했습니다.

국내 증시에 이같은 '블랙먼데이'를 연출한 건 미국 트럼프 행정부의 상호관세 정책입니다.

국내의 정치적 불확실성에 따른 하방 요인은 상당 부분 해소됐지만, 미 상무장관이 "관세 부과에 연기는 없다"고 재차 확인하는 등 오는 9일부터 시행될 트럼프발 관세공포는 여전했기 때문입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 "스태그플레이션(고물가 경기 침체) 우려에 더해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정책이 공포심리를 확대 재생산하면서, 무역전쟁으로 인한 경기·물가 공포 심리가 시장을 지배하고 있다…."

폭락이 폭락을 불러오는 연쇄적 하락장 속 전세계 금융외환시장이 파랗게 얼어붙었습니다.

연합뉴스TV 장한별입니다.

[영상취재기자 장지훈]

#트럼프 #코스피 #코스닥 #상호관세 #증시 #시황

[뉴스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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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한별(good_star@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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