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다단계 업체를 운영하며 1천억원대의 돈을 가로챈 일당이 대법원에서 실형을 확정받았습니다.
그런데 이들의 범행에 현재 옥살이 중인 희대의 사기범 제이유 그룹 주수도 회장이 연루된 사실이 법원 판결을 통해 확인됐습니다.
이재동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2007년 불법 다단계 판매 영업을 통해 2조원대의 사기극을 벌인 혐의로 징역 12년을 확정받고 수감 중인 JU그룹의 주수도 회장.
휴먼리빙이라는 다단계 업체는 사실상 JU그룹의 후신이었습니다.
JU그룹에서 다단계 판매원으로 활동했던 신 모 씨 등 7명은 2013년 휴먼리빙을 이끌며 고수익을 내세워 투자자들을 유혹했고
1년 동안 1천300여명으로부터 무려 1천180억원이라는 큰돈을 끌어모았습니다.
경찰에 덜미가 잡힌 신 씨 등은 재판에 넘겨졌고, 주수도 회장이 이들의 범죄 행위에 연루된 사실이 법원 판결을 통해 드러났습니다.
휴먼리빙의 총괄이사였던 김 모 씨는 옥살이를 하던 주 회장에게 매일 '자금집행 예정사항 보고서'라는 문건을 전달했고, 주 회장은 옥중에서 휴먼리빙의 업무를 총괄했습니다.
주 회장의 지시 아래 김 씨는 회사 운영에 개입하며 직원들 앞에서 경영진을 질책하고
회계부정을 저지르며 당시 재심 재판을 받고 있던 주 회장의 변호사 비용 5천500만원을 빼돌렸다고 법원은 밝혔습니다.
대법원은 신 씨에게 징역 6년을 김 씨 등 5명에 대해서는 징역 3년에서 5년을 확정했습니다.
연합뉴스TV 이재동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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