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4월 중순에 패딩을 다시 꺼낼 만큼 때아닌 추위가 기승을 부리더니, 오늘부터는 날씨가 급격히 따뜻해집니다.
오늘(16일) 낮 최고 기온은 서울 22도, 대전 24도까지 올라 예년 기온을 3~5도가량 웃돌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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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대구 26도, 구미는 27도까지 치솟아 낮 동안 반소매 차림도 어색하지 않겠습니다.
지난 14일 서울의 최고 기온이 6도에 머물렀는데 불과 이틀 만에 15도 이상 껑충 뛰는 것입니다.
최근의 쌀쌀했던 날씨를 생각하고 두꺼운 옷차림을 한다면 낮에는 땀이 날 만큼 무척 덥게 느껴질 수 있습니다.

롤러코스터보다 더 심하게 급변하는 날씨는 한반도 상공에서 남북으로 크게 출렁이는 기류 때문입니다.
때아닌 추위와 대설까지 뿌렸던 북쪽의 차가운 소용돌이가(절리 저기압) 물러나자, 이번엔 남쪽에서 따뜻한 고기압이 한반도 상공을 차지하는 것입니다.
시계 방향으로 회전하는 고기압의 가장자리로 따뜻한 남서풍이 연신 불어오고, 맑은 날씨에 햇볕까지 더해져 기온이 큰 폭으로 오르는 것입니다.
다만 해가 진 뒤에는 활발한 복사 냉각으로(지면 열 에너지가 밤사이 대기권 밖으로 방출되는 현상) 기온이 금세 내려갑니다.
일부 내륙에서는 일교차가 15도 안팎까지 크게 나는 곳도 있겠습니다.

이처럼 날씨가 오락가락할 때는 건강관리에 더욱 신경 써야 합니다.
급격한 기온 변화가 나타나면 우리 몸은 적응을 위해 많은 에너지를 소모하기 때문에 면역력이 뚝 떨어지기 때문입니다.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지난달부터 독감(인플루엔자) 환자는 4주 연속으로 늘고 있는데, 올봄 유난히 변덕 심한 날씨와도 무관치 않아 보입니다.
쉽게 입고 벗을 수 있는 옷으로 체온을 관리하고 손 씻기와 마스크 착용 등 예방 수칙도 잘 지켜야겠습니다.
기상청은 당분간 따뜻한 날씨가 이어지다 주말쯤 전국에 한차례 더 비가 내릴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날씨 #기온 #초여름 #일교차 #면역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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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훈(kimjh0@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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