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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혈압·고지혈 치료해도 동맥경화…근본 원인 주목해야"

경제

연합뉴스TV "고혈압·고지혈 치료해도 동맥경화…근본 원인 주목해야"
  • 송고시간 2025-04-03 16:44:55




조한중 미국 에모리대 교수는 오늘 "고지혈증이나 고혈압 치료가 잘 되고 있지만 동맥경화로 발생하는 심장마비 등은 여전히 일어나고 있다"며 근본 원인인 혈류의 와류에 영향받는 혈관에 주목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조 교수는 대전 유성구 대전컨벤션센터에서 열린 한국생물공학회 국제학술대회에서 인터뷰를 갖고 "고지혈증이든 고혈압을 앓고 있든 혈관에서 동맥경화가 생기는 부분은 와류가 있는 곳으로 같다"며 와류에 영향받는 내피세포나 단백질을 치료 목표로 삼아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조 교수는 세포 등 생체가 물리적 힘에 영향 받는 것을 연구하는 기계생물학 분야 석학으로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 두 대학인 에모리 의대와 조지아공대가 공동 설립한 의생명공학과 부학과장으로 재직 중입니다.



그는 동맥경화가 일어나는 부분은 혈류 흐름이 바뀌는 혈관 가지나 굽어진 부분들이라며 혈관 내피세포가 여기에 반응해 염증반응을 일으키고 콜레스테롤 등이 쌓이게 된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는 세포는 혈액 흐름과 같은 기계적 자극에 반응하면서 유전자 발현 변화 등이 일어나는데, 이 유전자를 목표로 하면 근본적 치료가 가능한 신약을 발굴하는 것도 가능하다고 설명했습니다.

이런 기계생물학적 접근은 다양한 질환에서도 이뤄지고 있으며 암의 경우도 암세포 주변 세포를 지탱하는 세포외골격(ECM)의 경도에 따라 전이나 증식 등에 큰 영향을 받는 게 확인됐다고 그는 덧붙였습니다.

#고혈압 #동맥경화 #혈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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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경태(ktcap@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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