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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 다시 배 띄울 수 있을지…" 어선·양식 피해 어민 한숨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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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TV "언제 다시 배 띄울 수 있을지…" 어선·양식 피해 어민 한숨만
  • 송고시간 2025-03-31 14:58:30


[연합뉴스 제공]


"언제 다시 배가 뜰 수 있을지…앞이 캄캄합니다."

지난 25일 밤, 강풍을 타고 날아든 산불은 순식간에 경북 영덕군의 해안까지 덮쳤습니다.

석리, 경정, 대탄리 등 해안마을 주민들은 산불이 바다까지 올 거라고는 생각지도 못했습니다.



화마는 물러갔지만, 수산 분야 피해는 계속해서 불어나고 있습니다.

영덕 해안가 피해 마을 주민 대부분은 어업에 종사하거나 횟집·숙박시설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영덕읍 노물리에서 횟집을 운영하는 A 씨는 "배와 그물이 다 불에 타 언제 조업을 시작할 수 있을지, 사실 막막하다"고 말했습니다.

집뿐 아니라 어선과 그물, 수산물창고까지 불에 타 사라지면서, 당장 생계를 꾸려갈 방법이 없는 상황인 것입니다.

[연합뉴스 제공]


경북도에 따르면 이번 산불로 입은 해양수산 분야 피해는 현재까지 72억 원으로 집계됐습니다.

어선 16척, 양식장 6개소와 수산물가공업체 4곳 등을 불태웠습니다.

영덕의 대표 어종인 강도다리, 은어도 68만 마리 폐사했습니다.

영덕에서는 해마다 8월, 황금은어 축제를 개최하는데, 이번 산불 피해로 축제에도 차질이 불가피해졌습니다.

또 수협 소속 조합원 가옥 78채, 틀당 3억 원 상당의 정치망 어망 9틀, 어구 창고와 통발 그물 등도 모조리 소실됐습니다.

경북도와 영덕군은 수산 분야 국·도비 사업을 피해지역 어업인에게 우선 지원하고 자부담 비율도 낮추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빠른 회복을 위해 예산과 인력투입, 제도 개선 등 행정력을 집중하겠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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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운(zwooni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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