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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림청장 "경북 산불 149시간만 주불 잡아…잔불 정리로 변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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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TV 산림청장 "경북 산불 149시간만 주불 잡아…잔불 정리로 변경"
  • 송고시간 2025-03-28 18:54:18
[연합뉴스 제공]


경북 산불이 발생 149시간 만에 주불이 잡혔습니다.

임상섭 산림청장은 오늘(28일) 오후 브리핑에서 "간밤에 내린 비 덕분에 산불 확산 속도가 현저히 줄어 주불 진화를 완료했다"고 말했습니다.

임 청장은 "지난 22일 오전 11시 24분 의성군 안평면 괴산리 한 야산에서 시작된 불이 오늘 오후 2시 30분 영덕 지역을 시작으로 5시 안동·청송·영양·영덕까지 모든 지역 주불이 진화됐다"고 밝혔습니다.

진화에 오랜 시간이 걸린 이유로는 강하고 건조한 바람을 꼽았습니다.



또 기온이 높고 건조한 날씨가 이어져 불이 옮겨 붙기 쉬운 환경이 만들어졌다고 설명했습니다.

임 청장은 "연기와 안개가 섞인 연무 탓에 산불 진화 헬기를 운영하는 데도 많은 어려움이 있었다"고 밝혔습니다.

간밤에 내린 비와 관련해서는 "주불이 진화될 정도로 비가 내리지는 않았다"면서도 "영덕을 제외한 4개 시군은 비의 도움을 받았다"고 말했습니다.

주불 진화가 완료되면 지방자치단체 중심으로 잔불 정리를 하게 되는데, 임 청장은 "잔불까지 완전히 꺼지려면 길게는 5~6일 걸린다"고 밝혔습니다.

잔불 관리를 위해 시군별로 산림청 진화 헬기와 지자체 임차 헬기 2~5대가량이 투입될 예정입니다.

내일 낮에 다시 강한 바람이 불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임 청장은 "재발화하더라도 바로 헬기 등이 투입돼 불길을 끌 수 있도록 시스템이 구축돼있다"며 "경북도와 해당 시군, 관계기관을 중심으로 잔불 정리를 철저히 해 달라고 당부할 예정"이라 밝혔습니다.

이번 사태로 인한 산불영향구역은 4만5,157헥타르로 잠정 집계됐습니다.

정확한 산불 피해 조사에는 최대 한 달까지 소요될 전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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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운(zwooni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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