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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업계, 홈플러스·MBK 사기 혐의 고소 예정

경제

연합뉴스TV 증권업계, 홈플러스·MBK 사기 혐의 고소 예정
  • 송고시간 2025-03-28 18:11:25


[연합뉴스 제공]


홈플러스의 카드대금채권 유동화 전자단기사채(ABSTB)를 판매한 증권사들이 홈플러스와 대주주 MBK파트너스에 대한 법적 대응에 나설 예정입니다.

오늘(28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다수 증권사가 다음 주 홈플러스·MBK파트너스를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등에관한법률위반(사기) 등의 혐의로 고소할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홈플러스·MBK파트너스가 홈플러스 신용등급이 강등될 것을 알고도 이를 숨겨 ABSTB 발행을 묵인했고, 증권사들은 이를 모른 채 발행·유통에 나서 개인 투자자들이 피해를 입게 됐다는 판단에 따른 것입니다.



법적 대응에 나서는 증권사는 특수목적법인(SPC)를 통해 ABSTB 발행한 신영증권과 이를 판매한 하나증권, 현대차증권, 유진투자증권 등으로 알려졌습니다.

다만, 신영증권 관계자는 "검토 중인 사안"이라고 밝혔고, 유진투자증권 관계자는 "아직 확정된 것은 없다"고 전했습니다.

홈플러스 단기채권 판매와 관련된 증권사, 자산운용사 등은 그 동안 홈플러스·MBK파트너스와의 협의를 통해 ABSTB가 상거래채권으로 인정받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는 입장을 밝혀왔습니다.

하지만 국회 정무위원회 현안 질의 등 내용에 미루어 홈플러스·MBK파트너스가 신용등급을 사전에 인지한 것으로 판단하고 법적 대응하는 것으로 입장을 선회한 것으로 보입니다.

강민국 국민의힘 의원실에 따르면 지난 3일 기준 홈플러스 기업어음(CP)·ABSTB·단기사채 등 단기채권 판매 잔액 5,949억원 중 증권사 등을 통해 개인 투자자에게 팔린 규모는 2,075억원으로 파악됩니다.

#홈플러스 #MBK #신영증권 #유진투자증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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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은나래(ra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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