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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이정섭 검사, 대기업 임원에게 금품 수수…처남 사건 조회"

사회

연합뉴스TV 검찰 "이정섭 검사, 대기업 임원에게 금품 수수…처남 사건 조회"
  • 송고시간 2025-03-27 14:25:12


(서울=연합뉴스) 임화영 기자 = 이정섭 대전고검 검사가 28일 오후 서울 종로구 헌법재판소에서 열린 처남 마약 사건 수사를 무마했다는 의혹 관련 탄핵 심판 2회 변론기일에 출석해있다. 2024.5.28 hwayoung7@yna.co.kr


후배 검사를 시켜 처남댁 가사도우미의 전과를 조회하게 시키고 자녀의 초등학교 입학을 위해 위장전입을 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이정섭 대전고검 검사가 대기업 임원으로부터 350여만원 상당의 금품을 수수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더불어민주당 김용민 의원실로부터 확보한 이 검사 공소장에 따르면, 검찰은 이 검사가 지난 2015년 사적인 자리에서 알게 된 대기업 임원 A씨에게서 2020년 12월 3년간 리조트 숙박과 저녁식사 등 1회당 100만 원이 넘는 금품을 받았다고 적시했습니다.

구체적으로 이 검사는 A씨를 통해 80~90만 원대의 리조트 객실에 머물고, 저녁식사 비용은 A씨 법인카드로 결제하도록 해 약 350만원 상당을 받은 혐의를 받습니다.



이 밖에도 이 검사는 지난 2020년 수원지검 부장검사 재직 당시 처남 조 모 씨가 피의자 조사를 받자 실무관을 시켜 검찰 송치 여부 등을 조회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또 평소 친분이 있던 기업 대표가 고발당하자 또다시 실무관을 시켜 사건 경과를 조회하고, 후배 검사에게는 처남댁 가사도우미의 전과를 조회하도록 한 혐의도 적시됐습니다.

위장전입 의혹과 관련해서 검찰은 이 검사가 아내와 공모해 자녀가 특정 초등학교에 다닐 수 있도록 처남 부부의 주거지로 전입신고를 했다고 봤습니다.

검찰의 공소장 내용에 대해 대기엄 임원 A씨는 "이 검사에게 어떤 청탁을 한 사실이 없다"며 의혹을 부인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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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채희(1c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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