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 제공]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수입 자동차에 대한 25% 관세를 부과하기로 결정한 가운데 정부가 긴급 민관합동 대책회의를 열고 대응안을 논의합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오늘(27일) 오후 2시 안덕근 장관 주재로 민관합동 긴급 대책회의를 개최한다고 밝혔습니다.
회의에선 미국 현지 생산 확대 방안, 중소 부품업체 피해 최소화 대책 등이 논의될 것으로 보입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현지시간 26일 백악관 브리핑에서 "미국 내 제조업 보호와 세수 확대를 위해 모든 수입 자동차 및 부품에 대해 25%의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이번 조치는 미국 시장 수출 비중이 높은 현대차와 기아 등 국내 완성차업계에 심각한 영향을 미칠 것이란 우려가 나옵니다. 미국이 한국산 자동차에 10%의 관세만 부과해도 현대차·기아의 연간 영업이익이 약 4조3000억 원 감소할 수 있다고 전망한 증권가 보고서도 나왔습니다.
수입 자동차 관세는 현지시간으로 다음달 2일 발효되고, 이튿날인 3일부터 징수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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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혜준(junelim@yna.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