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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복현 "삼부토건 4월 내 마무리…김건희 등 연관성도 분석"

경제

연합뉴스TV 이복현 "삼부토건 4월 내 마무리…김건희 등 연관성도 분석"
  • 송고시간 2025-03-26 10:54:13


"MBK, 홈플 전단채 변제 약속…거짓말 같아"

"상법개정안 관련 자료 총리실 등에 보낼 것"

[연합뉴스 제공]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삼부토건 주가조작 사건을 가급적 4월 내 마무리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 원장은 오늘(26일) 오전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관련 질문에 "가급적 4월 중 처리하려고 한다"며 "구체적으로 말씀드리기 어렵지만 검찰이나 증권선물위원회 협의 등 절차를 당연히 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 원장은 김건희 여사나 원희룡 전 국토교통부 장관 등 연루 의혹에 "약속드리는 것은 지위고하 등을 막론하고 조사하겠다는 것이고, 정치 테마주가 있다 해서 정치인이 연루됐다고 단정할 수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다만, "거래소에서 넘어온 심리분석 자료에는 이종호씨(김건희 여사 도이치 계좌 관리인)가 빠져 있는데 최대한 더 넓혀서 거래소에서 오지 않은 부분까지 보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 원장은 기업회생 절차를 밟고 있는 홈플러스 사태와 관련해 "MBK를 믿을 수 없는 입장"이라며 강한 어조로 비판했습니다.

이 원장은 MBK가 최근 카드대금 기초 유동화증권(ABSTB·자산유동화 전자단기사채) 원금 변제 계획을 밝힌 것에 대해 "4천억원 규모의 원금을 보장할 유동성이 있었다면 애초에 회생 신청도 하지 않았을 것"이라며 "거짓말 같다"고 말했습니다.

이 원장은 "지금 한다는 것인지, 5년 후 혹은 10년 후에 변제한다는 것인지 알 수가 없다"며 "회생절차에 들어가면 채권자들이 제한된 자원을 갖고 싸우게 되는데 MBK의 고통 분담이 없으면 결국은 '언 발에 오줌 누기'로 그때그때 거짓말을 하는 것밖에 안 된다"고 지적했습니다.

상법 개정안과 관련해서는 정부가 재의요구권(거부권)을 행사하면 주식·외환시장이 같이 흔들리게 될 것이라는 우려를 나타냈습니다.

상법 개정안 재의요구권 처리 시한은 다음 달 5일까지입니다.

이 원장은 "다음 주까지 기한이 남아있고, 공식 자료를 만든 것이 있어 총리실, 기재부, 금융위 등에 보낼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임기를 두 달여 앞둔 이 원장은 앞서 자신의 '직'을 걸어서라도 상법 개정안 거부권 행사에 반대한다는 입장을 공개적으로 밝혀왔습니다.

#이복현 #금감원 #삼부토건 #MBK파트너스 #상법개정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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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은나래(ra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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