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다음달 2일 주요국에 상호관세를 부과하겠다고 예고한 가운데, 우리 정부는 미국 측에 우호적 대우를 요청하며 대미 협상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산업부 관계자는 오늘(24일) 정부세종청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4월 2일 상호관세 부과를 전제로 대응하기 위한 준비를 하는 상태"라며 "여러가지 시나리오가 있는데 최악의 시나리오를 가정해서 대비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정부는 우리나라에 적용될 상호관세율을 최대한 낮추는 데 주력해 유럽연합(EU), 일본 등 주요 경쟁국 대비 상대적으로 유리한 입지를 확보하는 쪽으로 대미 협상의 초점을 맞춰가는 상황입니다.
산업부 관계자는 "상호관세와 관련해 우리에게 우호적 대우를 해 줄 것에 집중하고 있다"며 "우리 주요 경쟁국이 (상호관세율을) 얼마 맞는지가 미국에서의 경쟁 차원서 중요해 그런 것도 같이 봐야 한다"고 설명했습니다.
안덕근 산업부 장관이 3주 새 두 번 찾아가 만난 하워드 러트닉 미국 상무장관은 최근 면담에서 적어도 상무부 차원에서는 우호적 결과가 나올 수 있도록 노력해보겠다는 취지의 발언을 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산업부 관계자는 "상호관세가 부과된다면 우호적인 대우를 해 달라는 요청에 대해 러트닉 장관은 트럼프 대통령이 결정하겠지만, 상무부 차원에서는 우호적으로 고려하겠다고 말했다"고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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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주영(ju0@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