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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의사당 폭동' 가담자들에 사면 이어 보상까지?

세계

연합뉴스TV 트럼프, '의사당 폭동' 가담자들에 사면 이어 보상까지?
  • 송고시간 2025-03-26 18:13:44


[AP.연합뉴스 자료사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021년 의사당 폭동 사태로 기소된 지지자들을 무더기 사면한 데 이어 금전적 보상을 시사했다고 미국 정치전문 매체 폴리티코가 현지 시각 25일 보도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보수 매체 뉴스맥스와 인터뷰에서 "많은 정부 인사들이 그것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며 폭동 가담자들에 대한 형사보상 의향을 표명했습니다.

형사보상의 이유로는 "많은 정부 인사들이 그 그룹의 사람들을 좋아하기 때문"이라며 "(그들의 행위가) 평화적이었고 애국적이었다"고 주장했습니다.



다만 형사보상의 범위, 액수 등에 대한 논의가 얼마나 진행됐는지는 밝히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미국 의사당 폭동 사태는 2020년 대선에서 패배한 트럼프가 선거 결과에 불복하면서 촉발됐습니다.

그의 지지자들은 조 바이든 당선인이 대통령으로 인준되는 것을 막기 위해 2021년 1월 6일 의사당으로 난입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올해 1월 20일 취임하자마자 이 사태로 기소된 지지자 1,500여 명을 사면하고 14명을 감형했습니다.

이 사건을 변호하다가 트럼프 대통령 취임 후 워싱턴DC 임시 연방검사장이 된 에드 마틴 등 일부 지지자들은 사면에 만족하지 않고 재판 과정에서 쓴 비용에 대한 보상이 필요하다고 주장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폭동 당시 경찰의 총에 맞아 숨진 여성 지지자 애슐리 배빗이 억울한 죽음을 당했다고 언급하기도 했습니다.

그는 "배빗은 정말 좋은 사람이었고 대단한 마가(MAGA·트럼프 대선운동 구호) 팬이었다"며 "그녀는 나쁜 짓을 하지 않았고 심지어 군중을 막으려고 했다던데, 누군가 총을 쏘는 상상할 수 없는 일을 저질렀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배빗에게 총을 쏜 경찰관에 대해 조치할 것이냐는 질문에 "살펴보겠다"고 대답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미국 의회 경찰(USCP)은 2021년 8월 배빗에 대한 총격이 합법적이었다고 판단했습니다.

해당 경찰관도 계속 근무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트럼프 #의회난동 #사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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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정상(jusa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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