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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성 비만 관련 강력한 암 위험지표는 '허리둘레'

경제

연합뉴스TV 남성 비만 관련 강력한 암 위험지표는 '허리둘레'
  • 송고시간 2025-03-24 09:02:56


남성의 경우 허리둘레가 체질량지수(BMI)보다 비만 관련 암에 대한 더 강력한 위험 지표라는 연구 결과가 나왔습니다.

체질량지수(BMI)는 키의 제곱(㎡)으로 체중(㎏)을 나눠 측정하는 수치입니다.

유럽비만연구협회(EASO)는 현지시간 24일 스웨덴 룬드대 요제프 프리츠 교수팀이 33만9천여명을 대상으로 BMI 및 허리둘레와 비만 관련 암 위험 간 관계를 추적 조사한 결과 허리둘레가 남성 비만 관련 암의 경우 BMI보다 더 강력한 위험 지표지만 여성은 그렇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습니다.

연구팀은 이 연구에서 스웨덴 주민 33만9,190명(평균 연령 51.5세)이 1981~2019년 측정한 BMI 및 허리둘레 데이터와 스웨덴 국립 암 등록부 기록을 통해 BMI 및 허리둘레와 남녀 비만 관련 암 위험 간 연관성을 평균 14년간 추적 조사했습니다.



남성의 경우 허리둘레가 10.8㎝ 증가하면 비만 관련 암 위험이 25%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에 비해 BMI가 3.8 ㎏/㎡ 증가하면 암 발병 위험은 19% 커졌습니다.

여성은 허리둘레와 BMI 모두 비만 암 위험과의 연관성이 남성보다 약했습니다.

여성은 BMI와 허리둘레가 각각 4.3㎏/㎡, 11.8㎝ 증가할 때 비만 관련 암 발생 위험이 13% 증가하는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연구팀은 "BMI는 지방 분포 정보는 제공하지 않지만 허리둘레는 복부 지방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며 "복부 장기 주변의 내장 지방은 건강에 좋지 않은 결과를 초래할 수 있어 BMI가 비슷해도 지방 분포 차이로 인한 암 발병 위험이 다를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또 남녀 차이에 대해서는 "남성은 내장 주변에 지방을 많이 저장하고 여성은 보통 피하 등에 지방을 많이 축적한다"며 "허리둘레는 여성보다 남성의 내장지방을 더 정확히 측정할 수 있기 때문에 더 강력한 암 위험 요인이 될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BMI #비만 #체질량지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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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경태(ktcap@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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