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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주식 불공정거래 98건 적발…60%는 '미공개 정보 이용'

경제

연합뉴스TV 지난해 주식 불공정거래 98건 적발…60%는 '미공개 정보 이용'
  • 송고시간 2025-03-12 11:40:54
[연합뉴스 제공]


지난해 발생한 주요 주식 불공정 거래 혐의 사건 중 미공개 정보를 이용한 사건이 60%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한국거래소 시장감시위원회가 오늘(12일) 발표한 '2024년도 불공정거래 심리실적'에 따르면, 지난해 금융위원회에 불공정거래 혐의로 통보된 사건은 모두 98건입니다.

혐의 유형을 보면 미공개 정보 이용 사건이 59건(60.2%)으로 가장 많았고, 부정거래 18건(18.4%), 시세조종 16건(16.3%)도 적발됐습니다.

공개매수 실시 사례가 늘어나자 호재성 정보를 이용한 사건이 다수 발생해, 미공개 정보 이용 혐의 통보 건수가 전년보다 16건 증가했습니다.



특히 공개매수 대상 회사의 임직원이나 공개매수 자문회사 직원 등이 공개매수 실시 정보를 이용해 차익을 실현하는 등 도덕적 해이가 발생하기도 했습니다.

다만, 불공정거래 규제 강화와 증시 부진 등 시장 상황으로 인해 전년 대비 부정거래 사건은 41.9% 감소하고 시세조종 사건 역시 30.4% 줄었습니다.

시장 별로는 코스닥시장에서 불공정거래 혐의 72건이 발생해 가장 많았습니다.

거래소는 코스닥 시장에 상장된 기업 중 지배구조가 취약하고 중소형 한계기업이 상대적으로 많아 불공정거래의 주요 대상이 됐다고 분석했습니다.

그 외에 코스피 시장에서 24건, 코넥스 시장에서 1건, 파생상품에서 1건이 발생했습니다.

불공정거래 혐의자는 사건당 평균 15명 수준으로, 부정거래·시세조종·미공개정보이용 등에서 내부자가 관여한 사건이 가장 많았습니다.

불공정거래에 따른 평균 부당이득금액은 규모가 큰 사건이 줄어든 영향으로 전년(79억원)보다 크게 감소한 18억원으로 집계됐습니다.

거래소는 불공정거래가 점차 복잡해지고 지능화되는 상황에서 기업가치와 무관한 정치 등 테마주 투자나 잦은 최대주주 변경·대규모 자금조달 종목 투자 등을 유의하라고 당부했습니다.

또, 온라인 주식정보 카페나 SNS를 이용한 불공정거래에 주의하고, 이번 달이 12월 결산 법인의 연간 실적이 공개되는 시기인 만큼 한계기업의 실적 악화 관련 악재성 정보를 이용하는 불공정거래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주의가 필요하다고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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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한별(good_star@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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