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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내 빌라와 오피스텔 월세의 고공행진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오늘(6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서울 연립·다세대 월세가격지수는 지난해 11월 104.87로 2023년 2월(100.84)부터 22개월 연속 상승했습니다.
빌라 전셋값도 오르고 있지만 월세 상승세가 더 두드러집니다.
빌라 월세지수가 지난해 11월 기준으로 1년 새 2.3% 오르는 동안 전세지수는 0.6% 상승했습니다.
오피스텔 월세는 작년 1월부터 11월까지 누적으로 1.58% 상승했습니다.
반면, 이 기간 오피스텔 전셋값은 0.2% 하락했습니다.
전문가들은 비아파트 월세 상승의 주요 원인으로 전세사기 이후 나타난 '전세의 월세화' 현상 심화와 공급 부족 문제를 꼽습니다.
지난해 1∼11월 전국 비아파트 입주 물량은 3만8,138가구에 그쳐 전년 같은 기간보다 37.7% 감소했습니다.
비아파트 공급 부족이 이어지면서 올해도 전월세 상승세는 지속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함영진 우리은행 부동산리서치랩장은 "전세를 끼고 빌라를 신규 분양하는 형태가 전세사기 이후 어려워져 전반적으로 비아파트 공급이 부족해졌다"며 "오피스텔도 2021∼2022년에는 전국적으로 연간 준공이 10만실 이상이었으나 5만∼6만실가량으로 떨어졌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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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다미(smjun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