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으로 바로가기

비행기 사진이 취미?…전투기 무단 촬영 중국인 2명 체포

사회

연합뉴스TV 비행기 사진이 취미?…전투기 무단 촬영 중국인 2명 체포
  • 송고시간 2025-04-07 13:36:05


[공군 제공]


경기 수원에 있는 공군 제10전투비행단 인근에서 이·착륙 중인 전투기를 무단으로 촬영한 중국인들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경기남부경찰청 안보수사과는 7일(오늘) 군사기지 및 군사시설 보호법 위반 혐의로 10대 후반의 중국인 2명을 형사 입건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들은 지난달 21일 오후 3시 30분쯤 공군 제10전투비행단이 주둔한 수원 공군기지 주변에서 DSLR 카메라와 휴대전화를 이용해 이·착륙 중인 전투기를 무단으로 촬영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당시 범행을 목격한 주민은 "남성 2명이 공군기지 주변에서 사진을 찍고 있다"고 경찰에 신고했습니다.

경찰 조사에 따르면 이들은 사건 발생 3일 전 관광비자로 입국한 중국 고등학생들로 확인됐습니다.

이들이 소지하고 있던 DSLR 카메라와 휴대전화에서는 비행하는 전투기 사진이 다량으로 발견됐습니다.

경찰은 휴대전화 포렌식 등을 통해 이들이 수원 공군기지 외에도 다른 군사시설이나 공항, 항만 등 국가중요시설에서도 범행한 사실이 있는지 살펴보고 있습니다.

또한 이들을 형사 입건하고 출국금지 조치했습니다.

이들은 경찰 조사에서 "평소 비행기 사진을 찍는 취미가 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그러나 경찰은 이들의 진술을 있는 그대로 믿을 수 없다고 보고, 대공 용의점 여부 등을 비롯한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수사 중입니다.

중국 국적 인물들이 민감 시설을 촬영하다 적발된 사례는 지난해에도 있었습니다.

앞서 지난해 11월에는 국가정보원 건물을 드론으로 촬영한 중국인이, 지난 1월에는 제주국제공항을 드론으로 찍은 중국인이 각각 경찰에 검거됐습니다.

두 사건 모두 현재까지 드러난 대공 용의점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중국 #전투기 #대공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정서연(jswhy@yna.co.kr)
close_butt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