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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비가 내렸지만 또 다시 고온건조한 바람이 불면서 산불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특히 내일(8일)은 내륙 곳곳에서 태풍급 강풍까지 불 것이란 예보인데요.
주 후반까지 건조한 날씨가 이어질 전망이라 불씨 관리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김재훈 기자입니다.
[기자]
단비 효과도 잠시, 또다시 산불이 고개를 들고 있습니다.
비가 내려도 대기가 금세 메마르는 것은 '남고북저' 기압 배치에서 불어오는 고온 건조한 바람 때문입니다.
남쪽 시계 방향의 고기압, 북쪽에 반시계 방향의 저기압이 자리하면서 따뜻하고 메마른 성질의 바람이 한반도로 연신 불어오고 있습니다.
25도 안팎의 따뜻한 날씨가 물기를 빠르게 증발시킨 데다, 영남권은 산맥을 넘으며 더욱 건조해진 공기의 영향까지 받고 있습니다.
대구 등 영남 곳곳에는 다시 건조특보가 내려졌습니다.
문제는 메말라 가는 대기에 바람이 더욱 거세질 것이란 예측입니다.
북쪽 저기압이 남쪽 고기압으로 더 바짝 다가오는데, 줄어든 간격만큼 기압 차이가 커져 위력적인 돌풍이 불게 되는 것입니다.
내륙에 초속 15m의 강풍, 산지와 백두대간 동쪽에는 순간 초속 20m의 태풍급 바람이 몰아치겠습니다.
지난 달 영남권에 대형 산불이 확산했을 때와 비슷한 기압 배치입니다.
<변가영/기상청 예보분석관> "강한 바람까지 더해지면서 경상권을 중심으로 대기는 더욱 건조해지겠으니, 산불을 비롯한 화재 예방에 각별히 주의해 주시기 바랍니다."
수요일과 목요일에 비 소식이 들어있지만 양은 5mm 안팎으로 적겠습니다.
건조한 날씨는 주 후반까지 이어지다 주말쯤 다시 전국에 한차례 비가 내리면서 해소될 전망입니다.
연합뉴스TV 김재훈입니다.
#건조 #강풍 #산불 #고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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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훈(kimjh0@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