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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핵 인용 소식에 탄핵 찬성 시위대가 주로 몰렸던 헌재 주변은 환호성이 터져나왔습니다.
헌법재판소 앞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히 들어보겠습니다.
차승은 기자.
[기자]
네, 헌법재판소 앞에 나와 있습니다.
탄핵 인용 선고 이후 헌재 주변은 시위대가 빠져 나가 한산해졌는데요.
하지만 불과 두세 시간 전까지만 해도 그야 말로 축제 분위기였습니다.
많은 인원이 몰렸던 탄핵 찬성 시위대는 헌재 인근에서 집회를 열며 대형 화면으로 판결을 지켜 봤는데요.
헌법재판관이 선고 내용을 읽어내려갈 때마다 박수치며 환호했고요.
만장일치로 윤 대통령을 파면한다는 말에는 서로 얼싸안고 기쁨의 눈믈을 흘리기도 했습니다.
이후에는 "우리가 이겼다" 등 구호를 외치고 희망 섞인 노래를 따라부르며 축제를 즐겼습니다.
반면, 탄핵 반대 시위대는 침울한 분위기가 역력했는데요.
욕설과 고성이 곳곳에서 들렸고, 경찰 버스 창문을 쇠파이프로 부순 남성이 경찰에 연행되는 등 감정이 격화된 모습도 포착됐습니다.
[앵커]
다행히 큰 충돌 없이 상황이 마무리되는 듯 하지만, 여전히 방심하긴 어렵겠죠?
경찰도 계속 상황을 예의주시할 텐데요.
[기자]
그렇습니다.
일단 경찰은 한숨 돌린 분위기입니다.
선고 직후 경력으로 빼곡히 채워진 헌재 정문 앞은 인원이 확연히 줄었고요.
헌재 정문 앞 인도도 이제 시위대만 아니면 통행이 가능해졌습니다.
다만 아직 상황이 완전히 끝난 건 아닌 만큼, 경계는 계속되고 있습니다.
헌재 반경 150m까지는 경찰 차벽을 세운 진공 상태가 유지되고 있습니다.
안국역도 여전히 폐쇄 상태로 지하철도 무정차 통과 중입니다.
경찰은 오늘 0시를 기해 전국에 '갑호비상'을 발령했는데요.
경찰력을 100%를 동원할 수 있는 가장 높은 단계의 비상근무 체제로, 특히 서울에 전국 가용 기동대원의 60%가 넘는 210여 개 부대, 1만 4천여 명을 투입했습니다.
기동대는 캡사이신과 장봉 등으로 물리적 충돌 사태에 대비하고 있고요.
테러나 드론 공격에 대비해 경찰특공대도 여전히 대기 중입니다.
지금까지 헌법재판소 앞에서 연합뉴스TV 차승은입니다.
(현장연결 김세완)
#탄핵 #헌법재판소 #시위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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