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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정국의 향배를 가를 윤석열 대통령 탄핵심판 선고가 하루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윤 대통령과 대통령실의 표정에 이목이 쏠리는데요.

자세한 분위기, 용산 대통령실 취재기자 연결해 알아보겠습니다.



장효인 기자!

[기자]

네, 대통령실은 별다른 입장 없이 통상 업무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윤 대통령의 선고기일이 정해진 날 "차분하게 결과를 지켜보겠다"는 원론적 입장을 밝힌 뒤로는 다시 침묵을 지키고 있는데요.

오늘도 평소처럼 정진석 비서실장 주재로 회의를 열고, 트럼프 미국 정부의 상호관세 동향 등 현안을 점검했습니다.

이렇게 '로우키' 대응을 유지하고 있지만, 내부적으로는 팽팽한 긴장감이 감돌고 있습니다.

헌재 동향에 촉각을 곤두세우는 것으로 보이는데요.

대통령실은 윤 대통령 복귀에 대비한 동선 체크와 업무보고 준비를 오늘 중으로 마무리할 전망입니다.

윤 대통령은 탄핵 심판 선고기일에 출석하지 않기로 했습니다.

탄핵 찬반 집회가 과열되는 상황에서, 질서 유지와 경호 문제를 종합적으로 고려한 겁니다.

석방 이후 관저에 머물며 조용히 시간을 보내왔던 윤 대통령은, 내일도 관저에서 선고 결과를 지켜볼 방침입니다.

헌재 변론기일마다 직접 출석해 계엄에 관한 입장을 밝혀왔다는 점에서, 내일 선고 후 침묵을 깨고 입을 열지 관심이 쏠리는데요.

윤 대통령 측 관계자들에 따르면, 선고 결과에 따라 어떤 방식으로든 직접 입장을 밝힐 예정이라고 합니다.

이에 따라 오늘은 관련 입장문을 미리 작성하고 수정하는 등 관저에서 분주한 시간을 보낼 것으로 보입니다.

윤 대통령은 직무에 복귀하면 대국민 담화를 통해 국정 운영 방향을 밝힌 뒤, 대통령실에서 참모진들과 현안을 점검할 전망입니다.

반면 탄핵이 인용된다면 윤 대통령은 즉시 파면되고, 한덕수 권한대행 체제로 정국은 조기 대선 국면에 들어가게 됩니다.

대통령실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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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효인(hijan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