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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탄핵 정국 속에서 매년 연말부터 이뤄지던 경찰 정기 인사도 한없이 미뤄져 왔는데요, 탄핵 선고 기일을 앞두고 경찰이 만반의 대비를 하고 있는 가운데 인사도 서둘러 마무리하는 모습입니다.
김선홍 기자입니다.
[ 기자 ]
윤 대통령 탄핵 심판 최종변론으로부터 한달이 넘게 지났지만 아직 선고기일조차 잡히지 않은 가운데, 경찰이 뒤늦게 단행한 조직 개편은 이번 주중 마무리됩니다.
통상 경찰은 매년 12월부터 고위직 인사를 시작으로 총경과 경정 순으로 정기 조직 개편에 나서지만 계엄과 탄핵 정국에서 무기한 연기됐습니다.
심지어 내란 혐의로 조지호 경찰청장과 김봉식 전 서울경찰청장이 구속되면서 6월 중에야 인사문제가 해소될거란 전망도 나왔습니다.
<이호영 / 경찰청장 직무대행(지난 12월)> "경무관 이상은 정부 인사여서 제가 결재권이 없어서 인사권이."
하지만 내부 혼란이 커지자 결국 2월부터 고위급 인사가 나기 시작했습니다.
지난 달 5일 박현수 서울경찰청장 직무대리 등 4명에 대한 치안정감, 치안감 승진 인사가 있었는데, 경찰국장을 역임했던 박 직무대리를 포함해 모두 용산 대통령실 경력이 있는 경찰들이라 '보은 인사' 논란이 일었습니다.
탄핵 심판 최종 변론 직후부터는 경찰 인사에 속도가 붙었습니다.
최종 변론 이틀만에 '경찰의 꽃' 총경 승진 대상자가 발표됐고 그 다음주에 총경급 인사 발령이 이뤄진건데,
이때도 대통령실과 관저를 관할 지역으로 둔 용산경찰서와 대통령실 경호를 담당하는 101·202 경비단에서 승진자들이 나오며 논란이 다시 불거지기도 했습니다.
지난 20일에는 경정급 발령이 났고, 현장 실무직인 경감 이하급은 31일 선고기일 확정 여부에 따라 인사발령과 부임 날짜가 결정됩니다.
4월 중 선고가 날거란 관측이 우세한 가운데 조직원 전체에 대한 인사를 마친 경찰은 다가올 선고 당일 대비에 만전을 기할 걸로 보입니다.
연합뉴스TV 김선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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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선홍(redsu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