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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체육회가 약 한 달만에 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을 인준했습니다.
새 집행부를 꾸릴 수 있게 된 정 회장은 "다시 태어나는 축구협회"를 약속했지만, 더 큰 산인 문체부와의 갈등은 남아있습니다.
정주희 기자입니다.
[기자]
대한체육회는 축구협회에 정몽규 회장 인준을 통보했습니다.
지난달 26일 정 회장이 85%의 득표율로 당선된지 한 달 만입니다.
국회의 지적에 따라 정 회장 인준을 보류해왔던 체육회는 선수, 지도자 등의 현장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더 미룰 수 없었다고 설명했습니다.
<유승민/대한체육회장> "인준을 한다고 하더라도 철저한 모니터링을 통해서 미래 지향적인 건강한 구조가 될 수 있도록 대한체육회가 열심히 돕도록 하겠습니다"
체육회 인준이라는 첫번째 산을 넘은 정 회장은 "팬과 국민에게 봉사하는 축구협회장이 되겠다"며, 잔디 문제 등을 해결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그러나 법정다툼 중인 문체부와의 갈등은 아직 풀리지 않고 있습니다.
축구협회는 문체부의 정 회장 중징계 요구 등의 조치가 부당하다며 취소 소송을 제기했는데 법원에서 '집행정지' 신청이 인용되고, 문체부가 즉시항고하며 갈등의 골은 더욱 깊어진 상태입니다.
본안 소송은 기일 조차 잡히지 않아 양측의 소송전은 장기화될 조짐입니다.
초중고 리그도 문체부와 축구협회의 예산 줄다리기로 인해 차질을 빚다가, 일부 예산을 받아 겨우 개막을 준비중입니다.
<정몽규/대한축구협회장(지난 12일)> "인준이 나고 난 다음에 본격적으로 문체부와 상의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정 회장은 다음달 4일 대의원총회와 이사회를 통해 새 집행부를 구성하고, 문체부와의 갈등 봉합 등 산적한 과제들을 풀어나간다는 계획입니다.
연합뉴스TV 정주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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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주희(ge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