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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칠판 납품 비리 일파만파…인천시의원 2명 구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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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TV 전자칠판 납품 비리 일파만파…인천시의원 2명 구속
  • 송고시간 2025-03-28 19:5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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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전자칠판 납품 비리 의혹에 연루된 현직 인천시의원 2명이 구속됐습니다.

특정 업체가 만든 전자칠판을 학교에 납품하도록 도와주고 리베이트를 받았다는 의혹인데요.

경찰은 관련 수사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한웅희 기자입니다.



[기자]

구속 심사를 받기 위해 법원에 출석한 두 인천시의원.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뇌물수수 혐의로 입건된 두 의원은 혐의를 부인하거나 묵묵부답으로 일관했습니다.

<조현영 / 인천시의원> "(리베이트 받은 혐의 인정하십니까? 업자들이랑 무슨 관계세요?) 아닙니다. (시민들에게 하실 말씀 없으신가요?) 네. 나중에 결과로 얘기하겠습니다."

<신충식 / 인천시의원> "(리베이트 받은 혐의 인정하십니까?) … (업자랑은 어떤 관계세요?) … (시민들에게 하실 말씀 없으십니까?) … "

이들은 일선 학교에 대거 도입을 앞두고 있던 전자칠판과 관련해 특정 업체가 납품할 수 있게 도왔다는 의혹을 받습니다.

경찰은 두 의원이 납품 대금의 20% 가량을 리베이트로 받은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해당 업체 대표 A씨와 관계자 2명 역시 뇌물공여 혐의로 함께 입건했습니다.

법원은 "도주하거나 증거를 인멸할 우려가 있다"며 두 의원과 A 대표의 구속 영장을 발부했습니다.

경찰은 이번 납품비리 사건과 관련해 모두 9명을 입건했는데, 또 다른 인천시의원 2명에 대해서도 추가로 내사를 진행 중입니다.

한편, 구속된 신충식 의원은 지난해 12월과 올해 2월 잇따라 음주운전에 적발되면서 인천시의회로부터 출석정지 30일의 징계를 받기도 했습니다.

또 소속 정당에서 징계 절차 중 탈당하는 등 연신 도마에 오르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한웅희입니다.

(영상취재 이상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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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웅희(hlight@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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