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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청송에서도 사흘째 산불 진화 작업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주왕산 국립공원까지 번진 불은 산 정상에서 아래로 퍼지고 있는데요.
많은 문화재가 있는 천년고찰 대전사에 근접한 상황입니다.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상황 살펴보겠습니다.
정지훈 기자.
[기자]
네, 경북 청송 주왕산 국립공원입니다.
의성에서 번진 산불이 사흘째 이어지고 있습니다.
장군봉에 떨어진 불씨가 능선을 타고 번지면서 천년고찰 대전사로 향하고 있습니다.
대전사를 방어하기 위해 소방대원들이 혹시 모를 긴장감 속에 밤샘 방어에 나섰는데요.
다행히 밤사이 불은 소강상태를 보이면서 큰 고비는 넘긴 상태입니다.
강풍 특보 수준의 강한 바람이 예상된 것과 달리 잦아든 바람도 큰 도움이 됐습니다.
소방 당국은 연무와 짙은 안개가 깔리면서 습도가 높아지며 산불 확산 속도를 늦춘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국립공원공단은 산불 확산세가 주춤한 사이 지상 진화가 가능한 지역에 인력을 투입할 계획입니다.
현재 청송 지역의 진화율은 77%로, 산림 당국은 오늘 주불 진화에 주력할 계획입니다.
거친 산세에 인력 투입이 어려운 지역의 진압이 관건입니다.
관계 당국에 따르면 불은 연화봉쪽으로 이동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암석이 많은 지형이어서 화기를 머금은 바위에서 언제든 재발화 할 수 있어 화재 진압에 어려움이 예상되는 만큼, 암반이 많은 지역에 진화헬기를 집중 투입할 예정입니다.
산림 당국은 짙은 연무가 걷히는 대로 진화헬기 6대를 순차적으로 투입할 예정입니다.
기상청은 오늘 오후부터 청송에 5㎜ 미만의 비가 내리겠다고 예보했습니다.
강수량은 많지 않지만, 진화 작업에 적지 않은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앵커]
안동에서도 병산서원과 하회 마을 인근까지 산불이 계속 확산되기를 반복하면서 긴장감이 높은 상황인데, 그곳 상황은 어떻습니까?
[기자]
네, 세계문화유산인 안동 병산서원에서도 연기가 목격될 만큼 가까이 산불이 진출한 것으로 확인되면서 밤사이 긴장감이 컸었는데요.
다행히 이곳도 산불 확산세는 소강 상태를 보이고 있습니다.
바람이 약해지면서 확산 속도가 느려졌고, 풍향이 바뀌며 큰 고비는 넘긴 상태입니다.
병산서원을 비롯해 안동 하회마을엔 문화재 시설을 방어하기 위해 소방대원 50여명과 소방차 등 장비 10여대가 대기 중입니다.
산림 당국은 연무가 걷히고 기상 상황이 나아지면 이 일대 공중 진화 작업을 통해 산불 접근을 차단할 계획입니다.
지금까지 경북 청송 산불 현장에서 연합뉴스TV 정지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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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지훈(daegurai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