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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비 넘긴 주왕산…"바람 거세지 않아 위기 넘겨"

사회

연합뉴스TV 고비 넘긴 주왕산…"바람 거세지 않아 위기 넘겨"
  • 송고시간 2025-03-27 08:4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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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막방송 VOD 제작지원 : 방송통신위원회 및 시청자미디어재단


[앵커]

산불 엿새째를 맞이한 청송의 지난 밤 소식 들어보겠습니다.

어제 오후엔 주왕산 자락에 옮겨붙은 불이 능선을 타고 내려오면서 다수의 문화재를 보유한 대전사를 위협했었는데요.

현장에 나가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이정호 기자.

[기자]

네 저는 현재 주왕산 자락 대전사에 나와있습니다.

이곳 청송엔 오늘 새벽부터 안개가 자욱하게 내려 앉아서 연기와 뒤섞여있는 상태입니다.

저희 취재팀은 어제 오후 내내 이곳 주왕산 자락에서 대전사의 현재 상태와 야간에 맞이할 수 있는 위기에 대해 전해드렸는데요.

간밤을 뜬눈으로 밤을 새운 소방대원들의 노고 덕분에, 대전사는 현재 큰 피해 없이 무사히 한 고비를 넘긴 상태 입니다.

이른 아침 이곳에서 만난 김두진 영주소방서장은 "어제 초속 7-8미터의 강한 바람이 예보돼 있었는데 실제로는 바람이 그만큼 강하지 않았다"며 큰 위기 없이 밤을 넘겼다고 전했습니다.

또 아침 청송지역의 습도는 90%에 육박했는데요.

물기를 잔뜩 머금은 공기와 수풀이 불씨의 확산을 막아주기 때문에 이 또한 다행스러운 일이라고 말했습니다.

기상청은 오늘 오후 3시쯤에 이곳 청송에 비가 내릴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습니다.

양은 많지 않을 것으로 전망되지만 확산을 막아주기만 해도 산불 진화에 유의미한 도움을 줄 것으로 판단됩니다.

뿐만아니라 오늘 비가 내리고 나면 청송 지역의 온도가 급격히 떨어질 것으로 예보된 상태입니다.

내일 새벽 최저기온은 영상 5도, 모레 새벽엔 영하 2도까지 떨어집니다.

소방당국은 낮은 온도는 상승기류를 억제해 불씨 확산을 막을 수 있다며 이부분도 긍정적인 대목으로 해석했습니다.

다만 안개와 연기가 자욱하게 내려앉아 있어 오늘 오전중에는 헬기를 통한 진화작업이 어려울 것으로 전망됩니다.

어제 청송지역에서는 사망자 3명 실종자 1명이 보고되었는데요.

이후에 간밤에 추가적인 인명피해 소식은 아직까지 전해진 바 없습니다.

지금까지 주왕산국립공원 대전사에서 연합뉴스TV 이정호입니다.

#산불 #주왕산 #대전사 #문화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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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호(hox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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