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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명의 사망자가 발생했던 경북 영양에서도 3일째 진화 작업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간밤 약한 빗줄기에 이어 오후에도 적은 양의 비가 예고되어 있는 만큼 오늘이 분수령이 될 전망입니다.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상황 들어보겠습니다.
장한별 기자!
[기자]
네, 저는 지금 경북 영양군 석보면에 나와 있습니다.
제 주변에 보이시는 것처럼 산불로 인한 매캐한 연기가 자욱하고, 곳곳엔 마른 잿가루가 날리는 상황입니다.
이곳 영양에서는 경북 의성에서 비화해 지난 25일 처음 산불이 발생했습니다.
초속 15m의 강한 바람을 타고 불길은 급격히 인근으로 퍼져나갔는데, 워낙 속도가 빠르게 번지다 보니 급하게 대피하던 주민들 중 6명이 사망하고 1명이 다치는 일이 벌어졌습니다.
사망자는 신속한 대피가 어려운 60세 이상 고령층이 대부분이었는데요.
이밖에도 주민 2천여명과 요양원, 병원 등 시설에 거주하던 123명 등이 대피소로 몸을 피했습니다.
오늘(27일) 오전 7시 기준, 전소된 주택은 73채로 집계됐는데요.
첫날 밤을 지새우고 몇몇 주민들은 다시 마을로 돌아오기도 했지만 완전히 무너져 내린 삶의 터전을 보며 막막함을 감추지 못하는 기색이었습니다.
산림청에 따르면 오늘(27일) 오전 5시 기준, 영양군 산불 진화율은 18%입니다.
새벽에 약한 빗줄기가 있었지만 어제와 크게 다를 바 없는 수준입니다.
잔여 화선은 79km로 추정됩니다.
영양군청은 지난 이틀간 공무원 674명, 진화대원 299명 등 수백명의 인력을 동원하고, 80여대의 장비까지 투입했지만 아직까지 진화 작업에서 속도를 내고 있지 못한 모습인데요.
영양군은 이곳을 특별재난구역으로 지정할 것을 건의하고, 이재민 임시주거시설 마련을 위해 준비할 것이라 밝혔습니다.
향후 진화 작업은 오후에 예고된 비 소식에 희망을 걸어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경북 영양군 산불 현장에서 연합뉴스TV 장한별입니다.
[현장연결 송철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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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한별(good_star@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