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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경북 의성에서 날아든 불길이 영양 곳곳을 휩쓸고 있습니다.
6명의 사망자가 발생한 데다, 아직도 화마가 곳곳을 뒤덮고 있는데요.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상황 들어보겠습니다.
장한별 기자!
[기자]
네, 저는 지금 경북 영양군 석보면에 나와 있습니다.
날이 저문 이곳 영양에선 이틀째 불씨가 잡히지 않고 있는데요.
제 뒤로 보이는 산에도 한가운데에 불이 붙어, 화선이 점점 아래로 내려오고 있습니다.
영양군청은 현재 어제(25일)보다도 더 넓은 지역에서 산불이 이어지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의성에서 시작된 이번 불길은 안동과 청송을 경유한 뒤 어제 오후 영양으로 비화한 것으로 추정됩니다.
불길이 처음 번지던 당시, 초속 15m의 강한 바람으로 인해 황급히 대피하던 주민들 중 6명이 사망하고 1명이 다치는 일이 벌어지기도 했습니다.
사망자는 신속한 대피가 어려운 60대 이상 고령층이 대부분이었는데요.
어젯밤 11시쯤 60대 여성 1명이 불에 타 사망한 채 처음 발견됐고, 이 근방 지역의 이장이던 60대 남성과 그 아내, 그리고 동행하던 여성 1명도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이장 내외는 다른 주민들을 대피시키는 과정에서 처남댁을 차에 태우고 가다가 불길로 인해 변을 당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오늘 오전 중에도 여성 시신 2구가 추가 발견됐습니다.
영양군은 어제 오후 6시 11분을 기해 입암면과 석보면 주민들에게 대피 명령을 내렸고, 주민 1,802명과 병원, 요양원 등 시설에 거주하던 123명이 대피했습니다.
영양군청은 526명의 인력과 헬기, 진화차 등 장비 15점을 투입해 불길을 잡고 있지만 오후 3시까지 진화율은 18% 수준입니다.
오늘 예천과 경주 등에서 임차 헬기까지 동원한 상태이지만 불길이 오히려 북상하며 더 빨리 뻗어나가는 모습입니다.
영양군은 이곳을 특별재난구역으로 지정할 것을 건의하고, 이재민 임시주거시설 마련도 촉구할 것이라 밝혔습니다.
지금까지 경북 영양군 산불 현장에서 연합뉴스TV 장한별입니다.
(현장연결 송철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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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한별(good_star@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