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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난해 반도체 수출 회복세를 중심으로 산업생산과 투자는 호조를 보였습니다.
하지만 소비는 카드대란 이후 21년 만에 최악을 기록하며 부문별 온도차가 여전하다는 걸 체감케 했는데요.
장한별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해 12월 전산업생산지수는 3개월간 이어진 하락세를 끊어내고 전월 대비 2.3% 증가했습니다.
연간 기준 역시 1.7% 늘었는데, 반도체와 의약품 등 제조업 중심으로 4% 이상 증가한 광공업 생산이 생산 분야 전반의 호조세를 견인했습니다.
<공미숙/통계청 경제동향통계심의관> "제조업 생산은 AI(인공지능) 관련 산업 성장에 따라서 고사양 메모리반도체 수요가 지속되고 있고, 의약품의 위탁생산이 확대되고 바이오시밀러(복제약) 글로벌 시장이 지속적으로 수요가 증가해서…."
투자 부문도 호조를 알렸는데, 특히 설비투자는 반도체제조용기계 등 기계류와 운송장비에서 투자가 모두 늘어 4.1% 증가했습니다.
하지만 이 같은 분위기에도 홀로 차갑게 얼어붙은 건 바로 '소비'였습니다.
지난해 12월, 소매판매는 승용차와 가전제품 위주로 판매가 줄어 0.6% 감소했습니다.
한 달 만에 감소세로 전환했는데, 12·3 비상계엄 여파와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등 여러 악재가 겹친 결과로 해석됩니다.
연간 기준으로 확대하면 소비 심리와 내수 시장 침체는 보다 뚜렷이 나타납니다.
재화 소비를 보여주는 소매판매액지수는 내구재·비내구재·준내구재에서 판매가 모두 줄어 전년 대비 2.2% 감소했습니다.
이는 신용카드 대란 사태가 있던 2003년 이후 최대 감소폭으로, 이로써 소매판매액지수는 연간 기준 3년째 마이너스 성장을 이어가게 됐습니다.
<공미숙/통계청 경제동향통계심의관> "소매판매가 3년 연속 감소한 것은 통계 작성 이래 처음 있는 일입니다."
생산 분야에서조차 내수용 출하 규모만은 2% 감소해 2년째 위축 상태를 보이는 등 산업동향에서의 부문별 온도차는 더욱 극심해지고 있는 모습입니다.
연합뉴스TV 장한별입니다. (good_star@yna.co.kr)
[영상취재기자 이덕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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