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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국내외 기관들이 잇따라 올해 한국 경제성장률을 낮춰 잡고 있습니다.
겹악재로 인한 소비 위축과 수출 불확실성을 반영하고 있기 때문인데요.
이제는 1% 중반대까지 예측하는 기관도 나왔습니다.
김수빈 기자입니다.
[기자]
국가미래연구원이 올해 한국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1.67%로 제시했습니다.
앞서 정부가 내려잡은 수치보다 0.13%P(포인트) 낮은 수준으로, 국내 기관 중 가장 낮은 전망치입니다.
글로벌 투자은행들도 앞다퉈 전망치를 하향 조정했습니다.
글로벌 IB 8곳이 제시한 성장률 평균치는 지난해 말 기준 1.7%로, 전월보다 0.1%P(포인트) 하락했습니다.
가장 낮게 예측한 곳은 1.3%까지도 내다봤습니다.
이는 계엄 사태 이후 얼어붙은 소비 심리를 반영한 결과입니다.
여기에 무안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까지 더해지면서 심리는 더욱 악화됐습니다.
실제 해마다 늘어나던 개인카드 사용액은 증가세가 둔화 조짐을 보였습니다.
정부가 설 명절 황금연휴 동안 민생 대책을 적극 펼치기로 한 것은 그만큼 얼어붙은 내수 경기를 녹이기 위함입니다.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겸 부총리> "내수 침체가 장기화되며 민생경제의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습니다. 자영업자와 소상공인, 골목상권의 체감경기는 더욱 어려운 실정…"
트럼프 신정부 출범을 앞두고 수출에 대한 불확실성도 커졌습니다.
관세 부과 등으로 수출이 큰 영향을 받을 수 있는데 미국의 경제지표와 정책 방향에 따라 환율까지 널뛰고 있습니다.
그나마 다행인 건 주요 외국기관들 중 여전히 2%대를 유지 중인 곳이 있다는 겁니다.
올해 국내 경기가 먹구름이 가득한 1분기를 딛고, 예상대로 '상저하고' 흐름을 이어갈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연합뉴스TV 김수빈입니다. (soup@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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