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으로 바로가기

트럼프, 관세정책 속도 조절하나…환율 한달만 최저

경제

연합뉴스TV 트럼프, 관세정책 속도 조절하나…환율 한달만 최저
  • 송고시간 2025-01-21 21:33:06
트럼프, 관세정책 속도 조절하나…환율 한달만 최저

[앵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취임 첫날, 강달러가 부각될 것이란 시장의 예상과는 다르게 환율이 한 달 새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습니다.

취임식에서 '관세 폭탄'에 대한 구체적 언급이 빠졌기 때문인데요.

앞으로도 이같은 흐름을 이어갈 수 있을지, 김수빈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환율이 약 한 달 만에 1,430원대 구간에 진입했습니다.

원·달러 환율은 21일 주간거래 종가 기준 1,439.5원으로, 전거래일 대비 12.2원 하락했습니다.

트럼프 취임이 강달러 기조에 불을 붙일 수 있단 전망과 달리 오히려 급락세를 보인 겁니다.

이는 트럼프 대통령 취임식에서 주변국에 대한 보편관세 등 관세와 관련된 구체적인 언급이 없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곧바로 트럼프는 행정명령에 사인하며, 특정 나라에 대한 관세를 언급했는데 가장 먼저 고려되는 곳은 멕시코와 캐나다입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현지시간 20일)> "멕시코와 캐나다에 대한 (관세) 25%를 고려하고 있습니다. 왜냐하면 그들이 방대한 수의 사람들을 허용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아마도 2월 1일부터 실행을…"

이같은 소식이 전해지자, 환율은 한때 다시 1,440원대에 진입하기도 했습니다.

결국 환율은 미국의 관세 정책 추진 속도에 따라 그 불확실성을 떨쳐낼 수 없는 상황입니다.

<백석현 신한은행 이코노미스트> "향후에 관세가 부과되는 과정에서는 다시 환율이 오를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습니다. 지금은 사실 관세 관련 뉴스가 (변수의) 전부라고 봐도 무리는 아닙니다."

취임사에서도 자국의 부흥을 위한 '보호무역주의'를 재차 강조한 트럼프 대통령.

당분간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이 환율의 최대 변수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연합뉴스TV 김수빈입니다. (soup@yna.co.kr)

[영상취재 기자: 최승열]

#트럼프 #취임 #환율 #관세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끝)